[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비에 젖은 잔디 위에서도 백승호의 스피드는 변함이 없었다. 한 달 전 어깨 부상으로 잠시 멈췄던 발끝이 다시 살아나며 버밍엄의 상승세를 이끌었다.
국가대표 미드필더 백승호는 2일(한국시간) 영국 버밍엄 세인트앤드루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왓퍼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리며 팀의 2-1 승리를 이끌었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일 왓퍼드와 홈 경기에서 전반 31분 선제골을 터뜨린 뒤 세리머니를 하는 백승호. [사진=버밍엄시티] 2025.12.02 zangpabo@newspim.com |
버밍엄은 전반 43분 더마레이 그레이의 추가골로 점수 차를 벌렸다. 후반 들어 왓퍼드에 한 골을 허용하긴 했지만 승리를 지켜내며 최근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에 승점 28로 7위에 올라섰다.
백승호의 골 장면은 올 시즌 그의 성향을 그대로 보여줬다. 중앙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한 그는 강한 전진 압박으로 상대의 공을 끊어냈고, 곧바로 페널티 아크 근처까지 치고 들어간 뒤 오른발로 골문 오른쪽 구석을 정확히 찔렀다. 슈팅 타이밍과 방향 모두 완벽했다.
![]() |
|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2일 왓퍼드와 홈 경기에서 백승호의 선제골을 앞세워 전반을 2-0으로 앞선 버밍엄. [사진=버밍엄시티] 2025.12.02 zangpabo@newspim.com |
이 골로 백승호는 리그 4호골을 기록했다. 8월 첫 골 이후 13~14라운드 연속 득점으로 컨디션을 끌어올렸지만 미들즈브러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하며 잠시 골 사냥을 멈춰야 했다. 하지만 복귀 두 경기 만에 다시 스코어보드에 이름을 올리며 흐름을 되찾았다.
zangpabo@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