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우, 19일 구속 기각 후 첫조사
부인 노모씨, '증거인멸교사' 참고인
조영탁, 특경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27일 오전 8시 30분경 김건희 여사의 오빠인 김진우 씨 부부를 처음으로 함께 부른다.
김씨에 대한 조사는 지난 19일 구속영장이 기각된 후 처음이다. 그의 배우자 노모 씨 역시 참고인 신분으로 첫 조사를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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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김진우 씨가 지난 4일 오전 서울 종로구광화문 KT 빌딩에 마련된 김건희특검 사무실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특검팀은 이들 부부를 상대로 김씨의 증거인멸 교사 등 혐의를 보충 조사할 예정이다.
김씨는 김 여사가 받은 금품 등 인사 청탁을 들어주고 수수한 것으로 추정되는 물품들을 숨겼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특히 특검팀은 이배용 전 국가교육위원장이 김 여사 측에 건넨 금거북이와 당선 축하카드 등을 그가 숨긴 것으로 보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7월 김씨 일가가 운영하는 요양원을 압수수색하는 과정에서 해당 물품을 발견했지만, 특검팀이 새로 혐의를 적용해 영장을 발부받아 압수에 나서자 물건이 이미 현장에서 사라져 확보에 실패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와 관련해 김씨는 지난 19일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에서 편지를 찢었다고 시인하며 "중요한 것인지 몰랐다"고 해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함께 발견된 경찰 인사 문건도 "문제가 될 것 같아 없애버렸다"고 인정했다고 한다.
다만 같은 날 정재욱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주된 혐의의 경우 의심을 넘어 충분히 소명되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나머지 혐의들에 대하여는 피의자가 기본적인 사실관계를 인정하고 있거나 다툴 여지가 있는 점, 제출된 자료만으로는 본건 혐의에 대한 증거를 인멸하거나 도주할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려운 점 등 참작했다"며 구속영장 청구를 기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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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은 조영탁 대표가 지난 8월 2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
특검팀은 이날 오전 10시경에는 조영탹 IMS모빌리티 대표를 재소환한다.
조 대표는 이른바 '집사게이트' 의혹의 핵심 피의자다. 해당 의혹은 김 여사 일가의 '집사'로 지목된 김예성 씨가 설립에 참여하고 지분까지 가진 렌터카업체 IMS모빌리티가 2023년 사모펀드 운용사 오아시스에쿼티파트너스를 통해 카카오모빌리티, HS효성, 신한은행 등으로부터 184억원의 부당한 투자를 받았다는 내용이다.
조 대표는 지난 8월 특경법상 배임·횡령 등 혐의로 수 차례 소환조사를 받은 후 같은 달 구속영장이 청구됐으나 법원이 지난 9월 초 이를 기각했다. 다만 김예성 씨는 IMS모빌리티 자금 48억원을 횡령한 혐의(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상 횡령)로 구속기소된 상태다.
특검팀은 추가 수사를 통해 그를 불구속 상태로 기소할지, 혹은 구속영장을 재청구할지 등을 검토하고 있다 .
yek105@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