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 전주시는 오는 30일 전라감영에서 전통 김장문화를 체험하고 나눔을 실천할 수 있는 '담그랑께 나누랑께' 행사가 열린다고 26일 밝혔다.
전라감영은 조선시대 전라도의 정치·문화·경제 중심지로, 이번 행사는 전통 김장문화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해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참여하는 생활문화 체험형 축제로 기획됐다.

시는 점차 사라져가는 공동체 중심의 겨울나기 전통을 되살리고, 전라감영의 역사적 위상을 널리 알리겠다는 계획이다.
행사에서는 김장 체험, 떡 만들기 체험, 조선시대 직업 체험 등 총 5개 세부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누구나 현장에서 무료로 참여할 수 있으며, 김장 체험은 3회차에 걸쳐 500포기로 진행된다.
참가자가 직접 담근 김치 중 일부는 가져가고, 나머지는 전주시복지재단 '전주사람'을 통해 지역 내 독거노인 등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된다. 전주시 새마을부녀회도 김장 버무리기와 나눔 활동에 함께 참여해 따뜻한 온정을 더할 예정이다.
김장 체험은 가족 단위 참여자를 위한 부대 프로그램으로 전통 방식의 떡 만들기 체험과 역사 캐릭터와 함께 즐기는 '사주풀이·활쏘기·판소리·동양화 캐리커처' 등 조선시대 직업 체험(전라관찰사의 태생)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행사 마지막에는 김치 전달식과 함께 김장의 피로를 달래줄 경쾌한 기접놀이 등 전통공연이 펼쳐진다.
전주시 관계자는 "김장 문화는 단순한 음식 만들기를 넘어 이웃을 생각하고 공동체를 하나로 모으는 소중한 전통"이라며 "전라감영을 중심으로 시민 모두가 함께 전통문화를 즐기고 나눔의 가치를 실천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 관련 자세한 사항은 문화예술공작소 SNS(www.instagram.com/culture__art)에서 확인할 수 있다.
lbs096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