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지역 규모 감안 높은 성과...취약계층 지원 강화·복지 사각지대 해소 앞장
[전주=뉴스핌] 이백수 기자 = 전북특별자치도가 지난해 기부식품 접수액 전국 4위를 기록하며 푸드뱅크·푸드마켓이 취약계층 복지 안전망 강화에 핵심 역할을 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전북의 기부식품 접수액은 지난해 121억 6000만 원으로, 전국 17개 시·도 중 서울·경기·인천에 이어 4위를 차지했다. 인구와 지역 규모를 감안하면 매우 높은 성과로, 도의 지원 정책과 민간 참여가 맞물린 결과라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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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북자치도청 전경[사진=뉴스핌DB] 2025.11.26 lbs0964@newspim.com |
현재 전북에는 광역 1개소, 기초 28개소 등 총 29개의 푸드뱅크·푸드마켓이 운영 중이며, 도는 올해 이들 기관에 5억 2000만 원의 운영비를 지원하고 있다. 시·군도 자체 예산을 추가로 투입해 사업 확장에 힘을 보태고 있다.
올해 9월 말 기준 도내 푸드뱅크·푸드마켓 이용자는 약 1만 7000명으로 추산된다. 같은 기간 1393개 시설·단체에 72억 2000만 원 상당의 기부식품이 전달돼 취약계층을 폭넓게 지원하고 있다.
도는 식품기부사업의 품질 향상을 위해 광역푸드뱅크를 중심으로 운영기관 대상 정기 교육, 우수기관 시상, 기부 활성화 홍보 등을 꾸준히 추진 중이다.
오는 12월부터 보건복지부가 시범 도입하는 '그냥드림' 사업에 전북의 7개 기초푸드마켓이 선정되면서 복지 사각지대 해소에 더욱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그냥드림'은 소득 요건과 관계없이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긴급지원형 식품 나눔 모델로, 거주불명등록자·미등록 이주민·신용불량자·범죄피해자 등 기존 복지제도 혜택을 받기 어려운 식생활 취약계층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단순 물품 제공을 넘어 상담을 통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로 연계하는 통합복지 기능도 수행한다.
양수미 전북자치도 사회복지정책과장은 "기부 문화가 확산되고 정부 시범사업까지 선정되면서 사업의 신뢰성과 효율성이 함께 높아지고 있다"며 "도민 누구나 필요할 때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지속 가능한 나눔체계를 더욱 공고히 구축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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