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 공연과 현대 해석의 대립 구조
역사와 현대가 만나는 시민 참여 기대
[밀양=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밀양시는 다음 달 2일 오후 3시부터 8시까지 밀양아리랑아트센터 소공연장과 전수관에서 '2025 밀양아리랑 판타지아'를 개최한다고 25일 밝혔다.
![]() |
| 2025 밀양아리랑 판타지아 포스터 [사진=밀양시] 2025.11.25 |
이번 행사는 밀양아리랑의 경상남도 무형유산 지정 1주년과 아리랑의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 13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경남도와 밀양시가 공동 주최하고 (재)밀양문화관광재단과 밀양아리랑보존회가 주관한다. 밀양의 대표 문화자산인 밀양아리랑의 전통과 예술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시민이 함께 즐길 수 있는 참여형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오후 3시 전수관에서는 밀양아리랑을 주제로 전시·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방문객은 축음기 감상, 캘리그래피 부채 만들기, 아리랑 신문 체험, 증명사진 촬영 등으로 밀양아리랑을 다양한 방식으로 체험할 수 있다.
오후 6시 30분부터 소공연장에서 공식 공연이 열린다. 1부에서는 서도소리 명인 박정욱 보유자의 '배뱅이굿', 밀양아리랑보존회의 전통 공연, 장광팔·소춘자의 해학무대가 이어진다.
이어 소영 영남대 객원교수가 세종도서 선정작 '잇다, 밀양아리랑 디아스포라 동아시아편'을 통해 밀양아리랑의 역사와 세계화를 주제로 강연한다.
'잇다, 밀양아리랑 디아스포라 동아시아편'은 밀양시의 글로벌 브랜드화 사업 결과물로, 일본과 중국 등 해외에서의 밀양아리랑 전승과 확산 과정을 연구한 학술서다. 올해 세종도서 학술 부문에 선정되며 지역 문화유산 연구의 성과로 평가받았다.
2부에서는 현대적 공연이 이어진다. 비보이팀 더 클래시가 '밀양아리랑 비보이' 무대를 펼치고, 국악인 고영열이 피아노 병창으로 전통 선율과 현대 감성을 결합한 공연을 선보인다.
정영선 밀양시 문화예술과장은 "밀양아리랑은 밀양의 역사와 정체성이 담긴 노래로 시민 모두가 그 감동을 함께 느끼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밀양아리랑이 시대의 흐름에 맞게 재해석되고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울려 퍼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news234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