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미국 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가 20일(현지시간) 하락 전환했다. 엔비디아의 강력한 실적에 오름세를 보이던 뉴욕증시는 예상보다 약한 매수세로 오래 지지되지 못했다. 전문가들은 최근 주식시장 약세를 초래한 우려가 여전히 해소되지 못했다고 분석했다.
미국 동부 시간 오후 1시 6분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51.78포인트(0.33%) 내린 4만5986.99를 기록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32.58포인트(0.49%) 밀린 6609.58,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165.15포인트(0.73%) 하락한 2만2399.08을 가리켰다.
사상 최대 데이터 센터 매출에 힘입어 월가의 기대치를 웃도는 실적을 낸 엔비디아 효과는 오래 가지 못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주식시장이 장 초반 오름세를 보이면서도 매수세가 강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여전히 인공지능(AI)에 대한 과잉 투자 및 수익화에 대한 우려가 가시지 않았다고 전했다.
다코타 웰스의 로버트 패블릭 선임 매니저는 "AI 구동을 돕기 위해 반도체를 판매하는 기업들이 있다고 해서 일부 하이퍼 스케일러들이 AI 인프라 구축에 지나치게 많은 돈을 쓰고 있다는 우려가 완화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12월 금리 인하 가능성이 더 약해진 점 역시 투자 심리를 악화했다. 개장 전 미 노동부는 연방정부의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사태 이후 9월 고용 보고서를 뒤늦게 발표했는데, 비농업 부문의 신규 고용 건수는 11만9000건으로 월가 기대치를 크게 웃돌았다. 다만 실업률은 4.4%로 2021년 10월 이후 최고치였다.
실적 호조에도 엔비디아는 장중 0.95%의 낙폭을 기록 중이며 어드밴스드 마이크로 디바이시스(AMD)도 4%대 하락하고 있다. 다만 월마트는 강력한 실적에 6% 가까이 오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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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뉴욕증권거래소(NYSE) 모니터 화면.[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21 mj72284@newspim.com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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