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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삼성이 먼저 찾았다"…C랩 스타트업 30개사, AI·로봇·헬스 기술 전면 공개

기사입력 : 2025년11월20일 15:05

최종수정 : 2025년11월21일 18: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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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봇·디지털헬스 등 30개 스타트업 기술 전시
CES 연계·PoC 추진 확대…뤼튼 등 성공 사례 발표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는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석한 스타트업·업계 관계자와 삼성전자 임직원 등 400여 명이 모이며 이른 오전부터 붐볐다. 인공지능(AI)·로봇·ESG·디지털헬스 등 미래 유망 분야 스타트업들은 이 자리에서 개발 성과와 실제 협업 사례를 공개했다.

◆ 로봇·헬스·ESG까지…삼성과 '현장에서 연결되는' 기술 사례

삼성전자는 공개 모집뿐 아니라 외부 전시회나 기술 행사에서도 유망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해 접촉하기도 한다. C랩 아웃사이드의 심사 구조는 서류·프레젠테이션 두 차례로 이뤄진다. 실제 사업부의 평가는 '삼성과 어떤 협업 포인트가 명확한가'가 핵심 기준이라는 게 관계자들의 공통된 설명이다.

부스 현장에는 C랩 아웃사이드 7기 스타트업 30개 사가 전시 공간을 채웠다. 일부는 내년 'CES 2026' 삼성전자 전시 부스에도 함께할 예정으로, 글로벌 무대 진출 기업으로도 주목받았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2025.11.20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C랩 소속 스타트업 대표들이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2025.11.20 kji01@newspim.com

실제 부스 현장에서는 삼성전자 제품·서비스와의 연계 가능성이 큰 기술들이 다수 공개됐다. 레시피 기반 조리 로봇 '로닉'은 식재료를 자동으로 계량·소분하는 모듈형 솔루션으로, 삼성전자 급식 시스템 적용이 논의될 만큼 내부 수요가 높은 기술로 꼽혔다. 명상 콘텐츠 플랫폼 '커즈(Kurz)'는 삼성 TV 탑재가 진행 중이며, 갤럭시 심박 측정 데이터를 기반으로 개인화된 명상 콘텐츠를 구현하는 방안도 검토되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국내 론칭은 12월로 예정돼 있다.

AI 기반 바이오마커 기술을 선보인 '딥메디'는 얼굴 영상만으로 심혈관계 상태를 분석하는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미 삼성E&A 등 계열사에서 임직원 건강관리용으로 활용되고 있으며, 출퇴근 기록·알코올 감지까지 가능한 키오스크도 함께 소개됐다. 삼성전자 갤럭시 헬스와의 기술검증(PoC)도 병행되고 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AI 기술기업 투아트가 웨어러블 AI 카메라 '설리번 아이'를 시연하는 모습. 2025.11.20 kji01@newspim.com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삼성전자는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를 개최했다. 사진은 C랩 소속 에이딘로보틱스가 센싱 기술을 시연하는 모습. 2025.11.20 kji01@newspim.com

소리를 활용해 건강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사운더블헬스'는 배뇨·기침 등 생체 소리 분석 기술을 전시했으며, 갤럭시 헬스와는 기침 감지 분야에서 기술 검증이 이뤄지고 있다. 반려동물 진행성 질환을 스마트폰으로 진단하는 '십일리터 라이펫'은 삼성 등 기업간거래(B2B)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으며, 삼성 스마트싱스앱 연동 작업을 12월까지 완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고객 요구에 맞춘 멀티모달 언어모델을 개발하는 '유니바'는 스마트싱스 탑재 PoC를 진행하고 있으며, 삼성의 가정용 로봇 '볼리(Ballie)'에 모델을 적용하는 논의도 진행 중이다. 정밀 토크 센싱 기술을 보유한 '에이딘로보틱스'는 미세한 전기 신호 변화를 감지해 로봇·기계의 힘과 토크를 정밀 측정하는 기술을 선보였고, 삼성전자 제조라인 적용을 위한 PoC가 이뤄지는 한편 레인보우로보틱스에는 이미 센서를 공급하고 있다.

◆ B2C 성공사례 '뤼튼테크놀로지스'…생성형 AI로 1300억 투자 유치

이날 행사에서는 졸업기업의 성공사례도 공유됐다. 특히 4기 출신 뤼튼테크놀로지스는 생성형 AI 스타트업 중 최초로 누적투자 1300억원을 넘어섰고, 기업용 AI전환(AX) 서비스로 영역을 확장하며 노동시간 단축·생산성 증가 사례를 소개했다. 과기정통부의 'ICT 미래 유니콘 유망 기업' 선정까지 더해지며 C랩 아웃사이드의 대표 성공 모델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석해 발표를 하고 있다. 2025.11.20 kji01@newspim.com

유영준 뤼튼테크놀로지스 이사는 이 자리에서 "6명의 공동창업자가 '인간 창의성의 확장'을 목표로 10년간 학술대회를 운영하며 생성형 AI를 발견했고, 그 과정에서 C랩에 입주하게 됐다"며 "C랩에서 고투마켓 전략·사업화·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베타 제품을 출시할 수 있었고, 졸업 이후에도 글로벌 지원을 기반으로 뤼튼·AI 캐릭터 챗서비스 '크랙'까지 운영하고 있다"고 전했다.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이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전자 서울R&D캠퍼스에서 열린 '2025 C랩 스타트업 데모데이'에 참석해 환영사를 하고 있다. 2025.11.20 kji01@newspim.com

삼성전자는 스타트업과의 협업 범위를 더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박승희 삼성전자 CR담당 사장은 "삼성전자 C랩은 대기업과 스타트업이 함께 성장하는 대표적인 '개방형 협력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앞으로도 사업 협력과 투자를 통해 스타트업의 성장을 적극 지원하고 함께 미래를 개척하는 동반자로서 책임과 역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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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덕신공항 공사기간 22개월 연장 [서울=뉴스핌] 정영희 기자 =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이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연내 재입찰하기로 했다. 앞선 사업자 선정이 네 차례나 유찰되고 수의계약 추진도 중단되면서 표류하던 사업에 대해, 정부와 공단이 정상화 로드맵을 마련해 다시 추진에 나선 것이다. 부산 강서구 가덕도신공항 예정지 부지가 내려다보이는 대항전망대에 위치한 비행기 모형 [사진=최지환 기자] 21일 국토교통부와 가덕도신공항건설공단은 가덕도신공항 부지조성공사를 설계·시공 일괄입찰(턴키) 방식으로 연내 입찰 공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가덕도신공항 사업이 네 차례 유찰되고 현대건설 컨소시엄과의 수의계약 절차가 중단된 이후 사업 지연 우려가 커진 데 따른 조치다. 정부와 공단은 입찰방식과 공사기간, 사업관리 체계 전반에 대한 기술 검토를 거쳐 사업 재개 방안을 마련했다. 가덕도신공항 공사는 부산 강서구 가덕도 일대 666만9000㎡에 활주로와 방파제 등을 포함한 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사업이다. 본래 개항 목표는 2029년 말이었으나, 올 5월 기존 우선협상대상자로 지정된 현대건설 컨소시엄(이하 현대건설)이 해상과 육상을 아우르는 대규모 고난도 공사임을 고려할 때 108개월의 공사 기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을 고수하자 국토부가 지위를 박탈하면서 착공이 지연되고 있다.  입찰은 턴키 방식으로 추진된다. 해상 연약지반이 두껍게 분포한 가덕도 지역 특성을 고려해 토석 채취, 연약지반 처리, 방파제 설치, 해상 및 육상 매립, 활주로 설치 등 복합 공정을 유기적으로 연계할 수 있도록 시공사의 책임성과 전문성을 강화하기 위한 선택이다. 공사기간은 연약지반 안정화 확보에 중점을 두고 기존 84개월에서 106개월로 연장했다. 정부는 지반 계측을 통해 안정화가 앞당겨질 경우 후속 공정을 신속히 연계해 전체 공기를 탄력적으로 운영한다는 방침이다. 해상공사 장비 제작 기간과 공사용 도로 개설 등 사전 준비 기간도 반영됐다. 공사비는 당초 10조5000억원에서 건설투자 GDP디플레이터 상승률을 적용해 10조7000억원으로 상향 조정된다. 공단은 종합적 사업관리(PgM) 체계 도입을 통해 토목·건축·항행시설 등 복수 프로젝트를 통합 관리하고, 관계기관 협의체를 상시 운영해 안전과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연내 입찰 공고를 거쳐 사업자 선정과 기본설계를 진행하고, 2026년 하반기 우선 시공분 착공을 추진한다. 행정 절차와 공사가 계획대로 진행되면 2035년 개항이 목표다. 공항 접근성 강화를 위한 도로·철도 인프라도 병행 추진한다.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공기관, 연구기관, 민간 등이 참여하는 거버넌스를 통해 지역 발전 및 북극항로 시대 대응 전략도 함께 마련할 방침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가덕도신공항은 여객·화물 수요를 충분히 처리할 수 있는 관문 공항으로 건설돼야 한다"며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되, 관계기관과 협력해 사업이 최대한 신속히 추진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chulsoofriend@newspim.com 2025-11-2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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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 취임 [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박민경 인턴기자 = '대장동 개발 비리 특혜 사건' 항소포기 논란이 채 가시기도 전 박철우(53·사법연수원 30기) 신임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취임했다. 항소포기의 지휘 라인에 있던 박 지검장이 중앙지검장으로 오면서, 검찰 안팎에선 불만이 커지는 모습이다. 박 지검장은 이날 오전 9시께 중앙지검으로 첫 출근했다. 그는 출근길에 취재진과 만나 '대장동 수사팀에서는 지검장이 (대검찰청 반부패부장 시절) 항소포기 의견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데 이에 대해 어떤 입장인가'라는 질문에 "저에 대해 정확하지 않은 내용이 많이 퍼져있는 것 같다"고 답했다. 단 그는 어떤 내용이 정확하지 않은지에 대해선 "말씀드리기 적절하지 않다"며 답을 피했다. 박철우 서울중앙지검장이 21일 중앙지검 청사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서울=뉴스핌] 박민경 인턴기자 = 2025.11.21 pmk1459@newspim.com 또 '항소포기 사태 당사자의 지검장 부임에 대해 직원들의 반발 목소리가 있다'는 지적에 박 지검장은 "검찰 구성원들이 반발하는 것은 충분히 이해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충분히 이해하고 공감하면 (항소포기)에 대한 입장을 말해줘야 하는 것 아닌가'라는 질문엔 "아니 이해하고 공감하다고 했지 않은가"라며 다소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 그는 이외에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를 징계하는 것에 대한 입장 관련 질문도 "언급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다"며 답을 피했다. 박 지검장은 취임사를 통해 "요 근래만큼 그동안 쏟아부은 열정이 송두리째 부정당하는 것 같은 박탈감과 자괴감이 드는 시기는 없을 것"이라며 "저 또한 억울한 감정을 부정할 수 없는 게 솔직한 심정"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최근 본인을 둘러싼 논란에 대해 간접적으로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해석된다. 박 지검장은 대장동 항소포기 논란의 중심에 있는 인물이다. 대장동 항소 기한이 만료된 후 수사·공판팀은 입장문을 통해 "모든 내부 결재 절차가 마무리된 이후인 지난 7일 오후 무렵 갑자기 대검과 중앙지검 지휘부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수사·공판팀에 항소장 제출을 보류하도록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후 대장동 수사·공판팀을 이끈 강백신 대구고검 검사는 당일 오후 8시45분께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이 재검토 지휘를 내렸다고 주장했다. 이에 당시 대검 반부패부장이던 박 지검장은 항소포기 관련 지휘에 깊이 관여한 인물로 지목됐다. 애초 항소포기 사태는 당시 검찰총장 직무대행을 맡고 있던 노만석 전 대검 차장이 사의를 표하면서 일단락되고, 항소포기에 반발한 검사장들의 평검사 전보 징계 국면으로 넘어가고 있었다. 하지만 이후 박 지검장이 새롭게 임명되면서 내부 반발은 더욱 커지고 있다. 수도권의 한 고검 검사는 "항소포기 일련의 과정을 봤을 때 구체적인 설명이나 어떠한 언급도 하지 못할 것이라 생각했고 실제로 그랬다"며 "수사팀은 물론 중앙지검 내부 반감이 큰데,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재경지검의 한 부장검사도 "조직에 칼을 꽂은 공으로 좋은 자리를 차지한 사람이 어떻게 조직을 안정화하겠다는 것인가"라며 "내부 반발만 더욱 커질뿐이다. 제대로 리더십을 발휘할 수 있을 거라고 전혀 기대되지 않는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hyun9@newspim.com 2025-11-2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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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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