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한국에코에너지 운영 경험 충남권으로 확장…내년 양산 준비 완료 목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진영은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을 위한 충남 논산시 일원의 공장 부지와 관련 인허가권을 포괄 양수하는 계약을 했다고 1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이번 계약은 진영이 설립하는 신설 자회사 '진영에코에너지'가 논산 사업장을 맡아 추진하는 구조로, 회사는 이를 통해 열분해 신사업을 경북 영천 한국에코에너지에 이어 충남권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진영은 이번 취득을 출발점으로 내년까지 논산 부지 내 생산설비 구축과 양산 준비를 완료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논산 사업장은 생산설비 10기 구축을 통해 1일 약 100톤 규모의 폐플라스틱을 처리하는 것을 기본 구상으로 하며, 연간으로는 최대 100억원 이상 매출을 기대한다. 또한 현재 한국에코에너지가 확보한 국내 대기업 정유사 납품선을 기반으로, 논산에서 생산 되는 열분해유도 단계적으로 동일 채널에 연계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
| 진영 로고. [사진=진영] |
본 프로젝트는 모회사 진영의 재무·조달 역량을 기반으로 단계별로 추진된다. 이번 논산 부지 확보는 한국에코에너지가 현재 4호기까지 가동하면서 축적한 운영, 인허가, 안전관리 경험을 새로운 지역 거점으로 확장하려는 의미를 갖는다. 진영은 이 같은 경험을 논산에도 적용해 초기부터 안정적인 가동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논산 사업장은 신설 자회사 ㈜진영에코에너지가 전담 운영해 그룹 내 열분해 사업의 양산화 지역 분산 체계를 완성하게 된다.
아울러 진영에코에너지는 열분해유 사업을 기반으로 향후 수소, 열발전, 설비 플랜트 등 에너지 포트폴리오를 성장 단계에 맞춰 순차적으로 확대하기 위한 연구개발(R&D)를 강화할 계획이다. 논산 부지는 이러한 연구·실증 과제를 실제 현장 조건에서 시험할 수 있는 거점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진영 관계자는 "한국에코에너지가 그동안 국내 대기업 정유사에 열분해유를 지속적으로 납품해온 만큼, 논산은 처리능력과 공급 포트폴리오를 동시에 확대하는 제2 거점"이라며 "부지·인허가권 확보 이후 필요한 절차를 순차적으로 진행해 2026년 안에 양산 준비를 마치고, 논산 현장은 신설 자회사 진영에코에너지가 일원화해 운영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진영은 데코시트·필름 분야에서 품질과 생산성을 기반으로 성장해 코스닥에 상장한 제조기업으로, 그룹 내 자회사인 한국에코에너지를 통해 폐플라스틱 열분해유 생산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진영은 이번 논산 부지 및 인허가권 포괄 양수를 계기로 신설 자회사 진영에코에너지를 통해 충남권 제2 거점을 확보하고, 열분해 설비를 다기화해 국내 순환경제와 ESG 경영 요구에 대응할 계획이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