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 발언 비판 일자...국힘 경고 조치
[서울=뉴스핌] 이지은 기자 =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장애인 비하 논란에 휩싸인 박민영 국민의힘 미디어대변인에 경고 메시지를 냈다.
국민의힘은 17일 언론 공지를 통해 "장 대표는 최근 박 대변인 보도와 관련해 당사자에게 엄중 경고했다"며 "대변인단을 포함한 당직자 전원에게 언행에 각별히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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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민영 국민의힘 대변인(왼쪽). [사진=뉴스핌DB] |
정치권에 따르면 박 대변인은 지난 12일 한 유튜브 방송에서 비례대표 재선이자 시각장애인인 김예지 의원에 대한 공천이 부당하다며 "장애인 할당이 너무 많다", "눈이 불편한 것을 제외하면 기득권", "배려를 당연히 여긴다" 등의 발언을 했다.
또한 김 의원이 발의했다가 철회한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과 관련해 "지자체에서 정신 병원에 입원을 시키고 가족 동의 없이 장기를 적출하는 게 세트"라고도 발언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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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김예지 국민의힘 의원과 안내견 태백이가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본회의장을 잠시 나서고 있다. pangbin@newspim.com |
박 대변인은 해당 발언이 논란이 일자 본인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과격하게 들릴 수 있는 표현에 대해선 사과드린다"면서도 "국민의힘의 20번 미만 비례대표 당선권에서 장애인이 3명이나 배정된 점을 지적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해 김예지 의원은 '장기 등 이식에 관한 법률' 개정안에 관한 박 대변인의 발언 등이 허위사실 유포 행위라며 경찰에 고소했다. 김 의원실 관계자는 "장애인 전체에 대해 사과해야 한다"며 강경 대응에 나선 배경을 설명했다.
alice0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