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李정부, 내란 가담 공직자 핸드폰 수사 방침…개인정보 침해 우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정부, 공직자 핸드폰 '자발적 제출' 유도
전문가 "실무적으로 쉽지 않을 것" 전망
"공무원이 위법 여부 따지면 조직 와해"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정부가 내란 가담 공직자를 가려내기 위한 헌법존중 정부혁신 태스크포스(TF)를 꾸린다. 공직자 개인 휴대전화까지 자발적 제출을 유도해 조사한다는 방침인데, 이에 대한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13일 정부에 따르면 헌법존중TF는 총리실 총괄TF와 각 기관별TF 이중 구조로 구성된다. 조사 대상 기관인 전체 중앙행정기관 49개가 모두 기관별TF를 꾸리고, 이들 TF 관리는 총괄TF가 맡는다.

총리실 관계자는 "총리실 국정운영실장이 실무를 맡아 전체 부처들 진행상황이라든지, TF 꾸려지는 현황 등을 총괄하게 될 것"이라며 "2월 인사를 예고한 상황이기에 1월까지는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이재명 대통령이 11일 서울 용산구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49회 국무회의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2025.11.11 photo@newspim.com

전체 중앙행정기관 49개를 조사하지만 집중점검기관 12개는 별도 지정됐다. 내란 가담 관련 의혹이 다수 제기된 군, 검찰, 경찰, 총리실, 기획재정부, 외교부, 법무부, 국방부, 행정안전부, 문화체육관광부, 소방청, 해경청이다.

조사 방법은 인터뷰, 서면조사, 디지털 포렌식 등 종합적으로 실시한다. 기존 내부조사, 수사, 재판자료 등도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총리실은 기본 감사 권한으로 허용된 범위 내에서 조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공용 재산인 업무용 컴퓨터, 서면자료 등은 조사 목적상 열람할 수 있다.

개인 휴대전화 등은 공직자의 자발적 제출을 유도한다. 상당한 의혹에도 조사에 비협조적인 경우 대기발령이나 직위해제 추가 수사의뢰 등도 고려한다.

다만 공직자 개인 휴대전화 조사를 놓고 사생활 침해 논란, 개인정보 침해 우려가 지속 제기되는 상황이다. 자발적 제출이 방침이지만, 제출을 거부한다면 의심을 살 수도 있다는 현실적 우려도 있다.

전문가들은 공직자 개인 휴대전화까지 들여다보겠다는 정부 조사방식이 정치적 수사에 불과해 실제 조사 과정에서 적용하기는 어려울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유상엽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개인정보는 인권이다. 정치인들이 선언적으로 해 보겠다는 것"이라며 "실무적으로는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도 안 되고 할 수도 없고 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유 교수는 이번 조사가 공직사회 위화감 조성 및 분위기 경직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에 대해 "위법 여부를 공무원이 업무 수행 과정에서 판단해야 하는지, 할 수 있는지 의구심이 있다"고 말했다.

상명하복에 익숙한 관료 조직에서 상사 지시에 따른 것을 문제 삼을 경우 조직 자체가 와해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유 교수는 "정치적 중립성을 가진 공무원이 상사 지시를 따른 것을 처벌한다면 과거 적폐청산 때처럼 공무원이 무사 안일하게 행동하게 될 것"이라며 "공무원이 스스로 불법이다 아니다, 위법이다 아니다를 판단하게 되는 순간 공무원 조직이 와해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sheep@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