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10일 닛케이주가는 반등에 성공했다. 미국 연방정부 셧다운 종료 기대감이 퍼지며 매수세가 우위를 보였다. 지난주까지 조정을 받았던 주요 하이테크 종목에 대한 재매수 움직임도 주가를 끌어올리는 요인이 됐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26%(635.39엔) 상승한 5만911.76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0.56%(18.57포인트) 오른 3317.42포인트로 마감했다.
미국 연방 상원이 9일(현지시간) 40일째 이어지고 있는 셧다운 사태를 끝내기 위한 절차에 돌입하면서, 조만간 정부 운영이 재개될 것이란 기대감이 커졌다. 정부가 재개될 경우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적 영향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주가 상승으로 이어졌다.
블룸버그 통신은 "미국의 정부 폐쇄 장기화로 소비가 위축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크리스마스 쇼핑 시즌을 앞두고 종료될 수 있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외환시장에서 지난 주말 대비 엔화 약세·달러화 강세가 진행된 점, 올림푸스나 메루카리 등 결산 발표를 마친 일부 종목에 매수세가 유입된 점도 주가 상승을 뒷받침했다.
하지만 5만1000엔대에 근접한 시점에서는 개인투자자 등의 차익실현 매도나 되돌림을 노린 매도가 출현했다. 생명보험·손해보험사 등 기관투자가의 포트폴리오 조정 매도도 상승 폭을 제한했다.
전기·정밀기기 등 수출 관련 종목군과 비철금속 등 소재주가 견조한 움직임을 보였다. 전력·가스, 건설 등 내수 관련주 일부도 상승했다.
반면, 위험자산 선호 흐름 속에서 의약품·식품 등 방어적 종목은 약세를 보였고, 연간 영업이익 전망을 하향 조정한 혼다는 큰 폭으로 하락했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매매대금은 약 6조801억엔, 거래량은 24억1605만주였다. 프라임 시장에서 상승한 종목 수는 1227개, 하락은 348개, 보합은 39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어드밴테스트, 도쿄일렉트론, 소프트뱅크그룹(SBG)이 매수세를 모았다. 반면, 이날 오후 실적을 발표한 후루카와전기가 급락했고, 리크루트와 추가이제약도 약세를 보였다.
![]() |
| 닛케이주가 3개월 추이 [자료=QUICK] |
goldendog@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