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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측 "그라프 목걸이 DNA 감정해달라"…법원에 의견서 제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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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여사, 샤넬백 2개만 받아…'목걸이 수수' 부인
특검, 현재 목걸이1개·구두1개·백3개 확보 중
전씨 "목걸이는 통일교→비서→김건희에게로" 주장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변호인단이 7일 건진법사 전성배 씨가 제출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한 DNA 감정을 요청했다.

김 여사 측 변호인은 이날 "해당 목걸이에 대한 DNA 감정을 공신력 있는 기관에 의뢰해 달라는 내용의 의견서를 법원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목걸이를 실제로 착용한 사람의 DNA와 김 여사의 DNA를 비교하면 '김 여사가 목걸이를 받지 않았다는 사실'이 입증될 것이란 게 김 여사 측 입장이다.

김건희 여사 측이 7일 건진법사가 제출한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에 대한 DNA 감정을 요청했다. 사진은 김 여사가 지난 8월 12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법원을 나서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김 여사 측은 의견서를 통해 "그라프 목걸이에 대한 DNA 감정은 사건 진위를 규명하는 데 필요하다"며 "감정 설비와 전문성을 갖춘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공신력 있는 기관에 DNA 감정을 촉탁해 달라"고 주장했다.

또 해당 의견서에는 "목걸이 잠금장치나 표면 등은 반복적으로 피부와 접촉하는 지점이기 때문에 DNA 검출 가능성이 높다"면서 "장기간, 반복적으로 착용한 사람 DNA가 가장 강하게 남을 것"이라는 주장도 담겼다.

앞서 전씨는 지난달 21일 변호인을 통해 ▲시가 6220만원 상당의 그라프 목걸이 1개 ▲김 여사가 수수 후, 교환한 샤넬 구두 1개 및 샤넬백 3개를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에 임의 제출했다.

이후 그는 같은 달 24일 김 여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2022년 4~7월경 통일교 측으로부터 받은 그라프 목걸이 1개(7월)와 샤넬백 2개(4월 백1개, 7월 백1개) 등을 김 여사에 전달했다고 주장했다.

전씨는 당시 "2022년 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에게 목걸이를 받아, 처남을 시켜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에게 전달했다"며 "김 여사에게 직접 '전달받았다'고 들었다"고 말한 바 있다.

사진은 김건희 여사의 수행비서였던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이 지난 7월 25일 오전 서울 종로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류기찬 기자]

김 여사 측은 당시 받은 샤넬백 2개를 매장에서 추가 비용을 지불하며 '샤넬백 3개 및 샤넬 구두 1개'로 교환한 것으로 알려졌다. 유경옥 전 행정관은 2022년 4월에 건네받은 백 1개를 다른 백 1개와 구두 1개로, 7월에 받은 백 1개를 또 다른 백 2개로 각각 교환한 것으로 전해진다. 

교환 과정에서는 각각 약 85만원과 약 200만원의 추가 비용이 발생했는데, 4월의 85만원 상당 금액은 유 전 행정관이, 7월의 200만원 상당 금액은 인테리어업체 '21그램' 대표의 아내 조모 씨가 결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씨 측은 법원에 제출한 의견서를 통해 김 여사에게 전달한 선물들을 지난해 돌려받아 보관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그라프 목걸이와 샤넬백 등은 윤 전 본부장이 김 여사에게 교단 현안을 청탁하기 위해 건넸다는 의혹이 제기된 물품이다.

특검팀은 전씨의 진술 등을 토대로 김 여사가 샤넬백과 그라프 목걸이를 받았다고 의심하고 있다. 아울러 특검팀은 전씨로부터 제출받은 물품들의 일련번호 등이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것과 일치하고, 사용감이 있다고 보고 있다.

김 여사 측은 지난 5일 "샤넬백 두 개는 받은 것이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목걸이를 수수한 것은 강력히 부인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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