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AS·로봇·방산으로 성장 모멘텀 강화
[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차량용 반도체 전문기업 넥스트칩이 올해 ISP(이미지신호처리) 사업부의 흑자전환이 가시화되고 있다.
넥스트칩은 올해 ISP 제품이 글로벌 완성차 및 모빌리티 기업의 양산 라인에 본격 공급되면서, 평균판매단가(ASP) 상승과 출하량 확대 효과로 수익성이 크게 개선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ISP는 영상처리 기술의 핵심이며, 안정적인 공급망과 제품 신뢰도를 바탕으로 올해 4분기 분기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 흐름을 이어 내년에는 연간 영업이익 흑자전환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넥스트칩은 실질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해 9월부터 조직 효율화 및 비용 구조 재정비를 해왔고, 최근에 인력을 효율화하고 일부 복리후생 제도를 일시 중단하는 등 운영 체계 전반을 재정비했다. 또한 대표이사 및 등기임원 급여를 자발적으로 삭감하는 등 전사적인 비용 절감 노력을 이어가고 있다. 이러한 자구노력은 단기적 재무 안정뿐 아니라, 핵심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경영 체질 개선의 전환점이 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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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넥스트칩 로고. [사진=넥스트칩] |
넥스트칩은 주력 ISP 기술을 기반으로 한 ADAS SoC 'APACHE6' 개발 및 양산 검증을 완료했다. 특히 글로벌 완성차 그룹 S사의 자회사 aiMotive와의 기술협력 프로젝트가 순조롭게 진척되며, 실제 차량 적용 단계를 이미 통과한 상태다.
또한 넥스트칩은 차량 외 영역으로의 확장을 가속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 협동 로봇 산업을 대표하는 대형 로봇 기업과 협동로봇용 시각 인지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으며, 모빌리티 기반 플랫폼 로봇 역시 글로벌 및 국내 주요 파트너사와 함께 상용화 전 단계의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넥스트칩 관계자는 "ADAS를 포함한 차량 중심 기술이 로봇·방산 등으로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며 "ISP 사업부의 수익성 개선과 함께, 회사는 조직 효율화 및 비용 절감 등 경영정상화 노력을 통해 재무 체질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진행 중인 주주배정 유상증자가 연내 마무리되면, 당사의 기술력과 내부 자구노력이 맞물려서 내년은 회사가 본격적인 흑자 재무구조로 전환하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y2ki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