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미리 애국열사릉에 묻혀
남측 일각 조문 의사에 무반응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일성 통치 시기부터 김정일·김정은으로 이어지는 북한 정권에서 요직을 지낸 김영남 전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영결식이 지난 5일 평양 신미리 애국열사릉에서 열렸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6일 보도에서 행사 소식을 전하면서 노동당 총비서 겸 국무위원장인 김정은이 여기에 참석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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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지난 3일 사망한 김영남 전 북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의 장례식이 5일 열렸다고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6일 보도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11.06 yjlee@newspim.com |
박태성 총리는 '애도사'에서 "김영남 동지는 조국과 혁명을 위한 헌신을 인생의 가장 보람 있고 영광스러운 사명으로 여기며, 한순간의 흔들림도 없이 애국 충성의 길을 걸어온 결곡한 혁명가였다"고 말했따.
중앙통신은 김정은이 열사릉 입구에서 유해를 직접 맞이하며 추모의 뜻을 표한 것으로 덧붙였다.
김영남은 지난 3일 97세의 나이로 암으로 숨졌다.
북한 외교·국제 분야에서 주로 일했고, 명목상의 '국가수반'으로 간주된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당시에는 김정은의 여동생인 김여정 노동당 부부장과 함께 대표단을 이끌고 남한을 방문한 바 있다.
북한은 남한 내 일각에서 제기된 조의 표명과 조문 의사에 대해 아무런 반응을 보이지 않고 영결식을 마쳐 김정은의 대남적대 노선이 지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yjlee@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