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S 우승 주역 야마모토, 첫 사이영상 후보 올라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메이저리그(MLB) 내셔널리그(NL) 최우수선수(MVP) 최종 후보 3인에 이름을 올리며 통산 4번째 MVP 수상 가능성을 밝혔다.
MLB닷컴은 4일(한국시간) 미국야구기자협회(BBWAA) 투표로 선정하는 MVP, 사이영상, 신인상, 감독상 부문 최종 후보를 발표했다. NL MVP 후보에는 오타니와 카일 슈워버(필라델피아 필리스), 후안 소토(뉴욕 메츠)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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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MVP 후보 오타니 쇼헤이(왼쪽부터), 카일 슈워버, 후안 소토. [사진=MLB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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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오타니 쇼헤이가 4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열린 카페레이드에서 팬들을 향해 손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5.11.04 psoq1337@newspim.com |
MLB닷컴은 "오타니가 3년 연속이자, 통산 4번째 MVP에 도전한다"며 "지금까지 MVP를 4회 이상 수상한 선수는 배리 본즈 단 한 명뿐"이라고 전했다. 오타니가 이번에도 수상에 성공한다면 본즈 이후 역대 두 번째 4회 수상자가 된다.
오타니는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소속이던 2021년과 2023년, 투타 겸업으로 아메리칸리그(AL) MVP를 거머쥐었다. 지난해에는 다저스 이적 첫해 지명 타자로만 나서면서도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59도루라는 초인적인 성적으로 NL MVP를 품었다.
올 시즌 오타니는 팔꿈치와 어깨 부상 재활을 마치고 다시 투타 겸업을 재개했다. 타자로는 타율 0.282, 55홈런, 102타점, 20도루, OPS 1.014를 기록했고, 투수로는 1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2.87을 올렸다.
슈워버는 56홈런으로 NL 홈런 1위, 132타점으로 메이저리그 전체 1위에 올랐고 소토는 43홈런·38도루로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투타에서 모두 차원을 달리한 성적을 남긴 오타니의 수상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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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메리칸리그 MVP 후보 애런 저지(왼쪽부터), 칼 롤리, 호세 라미레스. [사진=MLB닷컴] |
아메리칸리그(AL) MVP 경쟁도 뜨겁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 칼 롤리(시애틀 매리너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가 최종 후보로 올랐다. 저지는 2022년과 2024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MVP를 노린다. 그는 타율 0.331, 출루율 0.457, 장타율 0.688로 세 부문 모두 1위를 차지했고, 홈런 53개로 AL 2위를 기록했다.
홈런왕은 포수이자 스위치히터인 롤리였다. 60홈런과 125타점으로 AL 타격 부문을 제패했다. 포수 포지션에서 60홈런을 친 건 메이저리그 사상 전무후무한 기록이다. 라미레스 역시 30홈런·44도루로 활약했지만, 저지와 롤리의 벽은 높다.
월드시리즈에서 3승을 거두며 WS MVP에 오른 야마모토 요시노부(다저스)는 NL 사이영상 후보에 올랐다. 그는 정규시즌 30경기에서 12승 8패, 평균자책점 2.49, 탈삼진 201개를 기록했다. MLB닷컴은 "일본에서 사와무라상을 세 번 수상한 야마모토가 메이저리그 첫 사이영상에 도전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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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 크리스토퍼 산체스(왼쪽부터), 폴 스킨스, 야마모토 요시노부. [사진=MLB닷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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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로스앤젤레스 로이터=뉴스핌] 박상욱 기자=야마모토 요시노부가 4일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열린 카페레이드에서 환호하는 팬들을 바라보고 있다. 2025.11.04 psoq1337@newspim.com |
경쟁자들도 강력하다. 피츠버그의 폴 스킨스는 평균자책점 1.97, 탈삼진 216개로 압도적 활약을 펼쳤고, 필라델피아의 크리스토퍼 산체스는 13승 5패, 평균자책점 2.50으로 야마모토와 막판까지 접전을 벌였다.
AL 사이영상 후보에는 타릭 스쿠벌(디트로이트 타이거스), 개릿 크로셰(보스턴 레드삭스), 헌터 브라운(휴스턴 애스트로스)이 이름을 올렸다. 스쿠벌은 2년 연속 수상을 노린다.
psoq133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