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경기도와 한국무역협회는 지난달 27일부터 31일까지 일본 도쿄와 오사카에 '2025 경기도 K-뷰티 일본 통상촉진단'을 파견해 총 139건의 비즈니스 상담을 진행하고, 1억 2455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성과를 올렸다고 4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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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통상촉진단. [사진=경기도] |
일본 시장은 한류 콘텐츠와 함께 K-뷰티 제품의 품질 및 브랜드 인지도가 빠르게 상승하고 있으며, 2024년 한국은 일본의 화장품 수입국 중 2위(점유율 약 25%)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일본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저자극·기능성·클린뷰티' 중심의 소비 트렌드가 확대되고 있어, 도내 중소기업에게 유망한 시장으로 평가된다. 경기도는 이번 통상촉진단을 통해 일본 내 K-뷰티 브랜드의 현지화 및 유통망 연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지난달 27일에 파견된 K-뷰티 통상촉진단에는 경기도의 뷰티 기업 10곳이 참여했으며, 이들은 일본의 54개 현지 기업 바이어와 맞춤형 상담을 진행했다. 이를 통해 도쿄에서는 72건 상담을 통해 1639만 달러 규모의 수출 상담 실적을 기록했고, 547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달성했다.
오사카에서는 67건의 상담을 통해 1억 816만 달러의 수출 상담 실적을 올리며, 463만 달러의 계약 추진 성과를 얻었다.
상담회에 참석한 바이어들은 K-뷰티 제품에 높은 관심을 보이며, 현장에서 총 12건의 업무협약이 체결됐다.
신규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한 ㈜코스코 관계자는 "식품 무역 중심으로 사업을 진행해왔지만, 코로나 이후 거래 축소로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했다"며 "이번 사업을 통해 처음으로 화장품 브랜드를 개발하고 일본 시장 진출에 도전했으며, 현지 바이어를 만나 자사 제품의 경쟁력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처음 시도하는 분야라 힘들었지만, 경기도의 지원 덕분에 바이어와의 상담 준비까지 체계적인 도움을 받았고, 이를 통해 새로운 수출 기회를 얻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자연주의 퍼스널케어 및 헤어뷰티 전문기업 와이제이비앤(YJBN) 관계자는 "이번 상담회를 통해 일본 주요 유통사와 여러 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향후 공동 프로모션 및 제품 입점 테스트를 추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바이어들은 제품 품질과 브랜드 신뢰를 중요하게 여기기에 초기 진입이 쉽지 않았으나, 경기도의 지원으로 현지 유통사와 직접 연결되며 협상 단계까지 발전할 수 있었다"며 "이번 지원사업이 일본 시장 공략의 방향성을 명확히 하는 전환점이 됐다"고 강조했다.
박경서 경기도 국제통상과장은 "이번 통상촉진단은 일본 현지 바이어들의 까다로운 품질 기준 속에서도 도내 기업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확인받은 계기가 되었으며, 기업들이 현지 소비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 전략을 마련하고 유통망과의 접점을 확대하는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경기도는 한·일 통상환경 개선 흐름에 맞춰 도 수출지원사업을 통해 중소기업의 일본 진출을 적극 지원하고, K-뷰티의 글로벌 경쟁력을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1141world@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