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합참 청사서 제50차 한미군사위원회 회의 개최
동맹 현대화 논의…급변하는 안보환경·다양한 위협 대응
북한·러시아 군사협력 경계…"연합방위태세로 위협 효과적 관리"
한미, 핵·재래식 통합(CNI) 발전·억제력 강화 추진
[서울=뉴스핌] 오동룡 군사방산전문기자 = 진영승 합참의장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이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조건 충족과 관련해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3일 합참에 따르면, 두 의장은 이날 서울 용산 합동참모본부에서 열린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MCM) 회의에 참석했다. 존 대니얼 케인 의장의 방한은 지난 7월 한미일 합참의장 회의 이후 약 3개월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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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참의장(좌)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우)이 3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 회의 환영의장행사에서 열병 중 경례를 받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11.03 gomsi@newspim.com |
한국 측에서는 진영승 합참의장과 손정환 합참 전략기획본부장이, 미국 측에서는 존 대니얼 케인 합참의장, 사무엘 파파로 인도태평양사령관, 제이비어 브런슨 한미연합군사령관이 참석했다.
회의에서 양국 합참의장들은 72년간 지속되어 온 한미동맹의 역사적 의미와 역할을 재확인했다. 이들은 한반도 평화 구축을 위해 양국의 강력한 힘이 뒷받침되어야 한다는 점과, 한미동맹을 기반으로 한 연합방위태세 유지의 중요성에 의견을 같이했다.
양측은 전작권 전환 추진과 관련해, 합의된 기준에 따른 연간 평가에서 다수의 의미 있는 진전이 있었다는 데 인식을 공유했다. 또한 전작권 전환 조건을 충족하고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동맹 현대화 논의도 이뤄졌다. 급변하는 안보환경과 다양한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동맹의 능력, 상호운용성, 연합방위태세를 강화하기로 했다. 양국 합참의장은 인도태평양 지역의 안보 상황이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 고도화와 글로벌 군사력 경쟁 심화로 복합적이고 불안정한 상태에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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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영승 합참의장(좌)과 존 대니얼 케인 미국 합참의장(우)을 비롯한 한미 군사위원회 위원들이 3일 합동참모본부에서 개최된 제50차 한미 군사위원회 본회의에 앞서 합참 전시실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합동참모본부 제공] 2025.11.03 gomsi@newspim.com |
특히 북한이 러시아와의 군사협력을 통해 전력 강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한미동맹이 연합방위태세를 기반으로 해당 위협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한미 합참의장은 또한 한미의 억제력이 한반도를 넘어 역내 안보·자유·번영에도 기여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인도태평양 지역의 자유롭고 개방된 질서를 유지하며, 잠재적 위협세력 억제와 상호이익 보장을 위해 동맹 및 파트너국과의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아울러 한미 합참의장은 한미 핵협의그룹(NCG)의 지침에 따라 핵·재래식 통합(CNI: Combined Nuclear and Conventional Integration) 개념을 발전시키고, 북핵 위협 대비 억제력 강화를 위한 관련 활동을 심화하기로 했다.
마지막으로 양국 합참의장은 한미상호방위조약 아래 어느 때보다 강력한 연합방위체제를 발전시키는 것이 중요하다는 데 인식을 함께하며, 한반도와 역내 평화·안정을 위한 노력에 최선을 다하기로 했다.
gomsi@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