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F아세안문화원 MOU 체결
경제·문화·인적 교류 심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는 전날 르엉 끄엉 베트남 국가주석이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부산을 공식 방문했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이번 방문이 양국 교류 확대의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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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형준 부산시장(왼쪽)이 1일 KF아세안문화원에서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정상회의 일정을 마치고, 부산을 방문한 르엉 끄엉(Lương Cường) 베트남 국가주석과 악수를 나누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11.02 |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KF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공식 접견에서 "베트남의 최고 지도자들이 잇달아 부산을 찾은 것은 양국의 돈독한 우정과 협력의 상징"이라며 환영의 뜻을 전했다.
시는 지난 8월 부산·호찌민 자매결연 30주년 기념행사와 비즈니스 포럼을 열고, 9월에는 베트남 고위급 공무원 초청 연수를 진행하는 등 협력 기반을 넓혀왔다.
박 시장은 "베트남은 우리나라 제3대 교역국이며, 부산에는 약 1만4000 명의 베트남인이 거주하고 있다"며 "양국 간 실질 협력을 뒷받침하는 가교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르엉 끄엉 주석은 "부산은 한국의 경제·문화 중심지로서 한·베 협력의 중요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며 "주부산 베트남 총영사관 설립에 대한 지원에 감사를 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항만·물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지방정부 간 교류가 확대되길 기대하며, 이를 바탕으로 2030년까지 양국 교역 규모가 1500억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석은 이날 KF아세안문화원에서 열린 한국국제교류재단(KF)-베트남 민족박물관 간 예술·문화 교류 협력 업무협약(MOU) 체결식과 주한 베트남 공동체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박형준 시장은 "이번 방문이 양국의 우정을 심화하고, 경제·문화·인적 교류를 한층 진전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부산시는 베트남과 함께 아시아를 넘어 세계로 향하는 상생의 길을 열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