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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연임 도전, 외부 압력 최대 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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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부·울·경 의원들 "도이치모터스 특혜 의혹 당사자"
회장 승계 절차 공정성에 전 정권과 유착 의혹까지
임기 내 수익성·건전성 개선 속 외부 압력, 관치금융 우려

[서울=뉴스핌] 채송무 기자 = 연임에 도전하는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이 위기에 처했다. 차기 회장 선임 과정이 국회 국정감사에서 공정성과 투명성 부족이라는 지적을 받은 것에 이어 전 정권에서의 도이치모터스 대출 등도 '특혜' 의혹으로 공격받고 있다.

더불어민주당의 민홍철(경남 김해갑) 김정호(김해을) 허성무(창원성산) 김상욱(울산남갑) 김태선(울산동) 의원 등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을 열고 빈대인 회장과 방성빈 부산은행장을 직접 거론하며 "김건희 씨와 연계된 도이치모터스·도이치파이낸셜 계열사에 100억원대 무담보 신용대출을 제공한 의혹의 핵심 당사자"라고 규정했다.

빈대인 BNK금융지주 회장 [사진=뉴스핌DB]

의원들은 "이는 윤석열 정권과의 권력형 유착 의혹으로, 공정성과 투명성을 생명으로 하는 금융기관의 본질을 근본부터 흔드는 중대한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의원들의 절차 지적에도 BNK금융 임원후보추천위원회(이하 '임추위')는 지난 30일 "현재 진행 중인 경영승계 절차는 2023년 12월 발표된 금융감독원의 지배구조 모범관행 가이드에 따라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되고 있다"고 해명했다.

임추위는 "이사회 운영의 독립성 강화를 위해 2024년 1월부터 이사회 사무국을 신설해 운영하고 있으며, 임추위 위원도 전원 사외이사로 구성되어 있다"라며 "롱리스트 확정과 숏리스트 압축 과정에서 충분한 검증을 위해 여러 차례 평가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해 회장 승계 절차가 예정대로 진행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빈 회장의 임기 동안 실적은 좋은 편이다. BNK금융지주의 순이익은 빈 회장이 취임한 2023년 639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5% 감소했지만, 2024년에는 7285억원으로 13.9% 성장하며 빠른 회복세를 보였다.

ROA(총자산순이익률)와 ROE(자기자본이익률) 등 수익성 지표도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며 보통주자본비율 역시 12.56%으로 역대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같은 결과를 바탕으로 BNK금융의 주가는 취임 당시인 2023년 3월 6250원에서 2025년 10월 기준 1만4100원으로 약 126% 상승했다.

좋은 실적으로 인해 빈 회장의 연임 가능성은 상당히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정치권의 압력이 이어지며 연임 절차가 이어져도 문제가 생길 수 있는 상황이 됐다.

이찬진 금융감독원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절차적으로 특이한 부분이 보여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문제 소지가 확인될 경우 수시검사를 통해 바로잡겠다"고 해 금융당국이 개입할 가능성도 있다.

금융권에서는 정치권의 지적이 빈 회장의 '연임 불가'로 이어질 가능성이 상당하다고 보고 있다.

한 금융권 관계자는 "현재 은행 중에서 100억원 정도의 무담보 대출이 진행된 기업은 적지 않다"라며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방향이 정해진 것으로 보인다"고 말하기도 했다.

그러나 금융권에서는 민간 금융사 회장 인선에 대한 외부 개입에 대한 비판적 시각도 적지 않다. '관치 금융'이라는 비판여론이 일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내년 3월 임기가 만료되는 빈대인 회장이 쉽지 않은 상황을 돌파하고 연임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dedanhi@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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