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박찬제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31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자문회의(ABAC) 업무오찬에서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와 디지털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계획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경주에서 개막한 32차 APEC 정상회의 ABAC 업무오찬 환영사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이 대통령은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러한 노력이 모여 우리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면서 "한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지난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우리 국민께 약속했다"면서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 같은 노력은 국내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병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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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재명 대통령이 31일 32차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비즈니스자문회의(ABAC) 업무오찬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KTV] |
다음은 이 대통령의 비즈니스자문회의(ABAC) 업무오찬 환영사 전문.
APEC 기업인 자문위원회 위원 여러분, 천년 고도 경주에서 이렇게 만나 뵙게 되어서 참으로 반갑습니다. 먼저 올해 ABAC 출범 30주년을 우리 국민과 함께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지난 30년 아시아·태평양 지역이 일궈낸 역동적인 성장의 근간에는 시대의 도전에 맞서면서 해법을 찾아온 바로 여러분이 계십니다. 이 자리를 빌려서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지난 20년간 APEC과 ABAC은 참으로 참으로 많은 고난을 함께 헤쳐 나가며 위기를 기회로 만들어 왔습니다.
1997년의 외환 위기,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세계 경제의 격변이 닥칠 때마다 돌파구를 제시해 왔고, 무역 거래 비용 절감, 투자 활성화, 지적 재산권 보호 등 의미 있는 성과를 차곡차곡 쌓아왔습니다.
2005년 대한민국에서 채택된 부산 비즈니스 어젠다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겠다는 우리 모두의 의지와 약속이 오롯이 담긴 협력의 이정표입니다.
세계 경제 전반의 불확실성이 증대되는 지금 APEC와 ABAC이 만들어 온 협력의 가치가 더욱 빛을 발하게 될 것입니다.
협력과 연대를 선도하며 번영의 시대를 열어갈 대한민국의 방향은 분명합니다.
저는 지난 6월 대통령으로 취임하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만들겠다고 우리 국민께 약속했습니다. 약속을 이행하기 위해 불필요한 규제는 과감히 정비하고 미래 산업에 대한 지원을 대폭 확대하고 있습니다.
이 같은 노력은 국내적으로 또 국제적으로 병행될 것입니다.
우리 대한민국은 올해 APEC 의장국으로서 서비스, 디지털 경제 투자 활성화, 구조 개혁 등 다양한 분야에서 그간 합의된 사항들의 이행을 점검하고 변화된 환경을 반영한 새로운 행동계획을 마련했습니다.
더욱 견고한 민관 협력을 통해 기업 현장의 요구를 충실히 반영했고, 모두가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골고루 누릴 수 있도록 설계했습니다. 이러한 노력들이 모여 우리 한국 경제는 성장과 도약을 이뤄낼 것입니다. 대한민국은 더욱 매력적인 투자처로 거듭나게 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존경하는 기업인 여러분, 중세의 지리학자 알 이드르시는 이곳 경주를 황금의 도시로 묘사하면서 개의 쇠사슬이나 원숭이의 목태조차 황금으로 만든다고 말했습니다.
천년의 고도 경주의 번영과 성장은 끊임없는 연결과 혁신의 토대 위에 세워진 것입니다. 세계 각지 상인들이 험난한 바다와 사막을 오가며 물자를 교역하고 새로운 문화와 지식을 확산시켰습니다.
아태 지역의 번영과 미래 또한 여러 기업인의 도전 정신에 달려 있다고 믿습니다. 여러분들이 두려움 없이 더 많이 교류하고 거듭 혁신할 수 있도록 저와 APEC 지도자들은 적극적인 지원과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입니다.
오늘 주신 ABAC 위원님들의 소중한 의견들이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습니다. 귀한 시간 내주셔서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kjw861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