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IBKS제22호스팩과 합병을 추진 중인 삼미금속이 조선 사업에서 축적한 기술력을 방산 분야에 적용해 방산 시장 공략을 확대한다. 삼미금속은 국내 중속 엔진 제조기업으로부터 차세대 함정용 커넥팅로드 제품에 대한 1차 개발을 완료했다고 30일 밝혔다.
신규 제품은 해군 함정에 적용되는 커넥팅로드다. 커넥팅로드는 함정, 선박 엔진 내 기계적 에너지를 변환해 엔진 연비를 결정하는 핵심 소재다. 함정 커넥팅로드는 국내외 해군이 운용하는 대부분의 함정에 적용되고 있으며, 국내 방위산업 수출 확대에 따라 소재 국산화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삼미금속은 차세대 함정용 커넥팅로드 1차 개발을 완료했으며, 추가 고도화를 거쳐 엔진 제조사에 공급할 예정이다. 과거 해군 함정용 커넥팅로드 개발 이력뿐 아니라 국내 대형 조선사에 다양한 함정용 커넥팅로드 공급 레퍼런스를 보유하고 있어 제품 고도화도 신속하게 진행될 것이라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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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삼미금속 로고. [사진=삼미금속] | 
삼미금속은 최근 조선업 슈퍼사이클 도래에 따라 중속엔진 시장 공략 확대를 위해 전용 가공공장 증설을 추진 중이다. 중속엔진은 중소형 선박뿐 아니라 함정 등 군함에도 적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함정용 커넥팅로드 제품과 시너지도 기대되는 상황이다.
회사 관계자는 "신규 제품은 고속정, 호위함 등 다양한 함정 전반에 적용되는 엔진 소재로, 기존에는 유럽 제품을 사용하고 있어 상용화 시 국내 유일 공급 기업이 될 것"이라며 "미국, 캐나다 등 세계 각국 정부가 해군 함정 사업 추진을 본격화하고 있기 때문에 함정용 커넥팅로드 발주량은 지속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선박용 커넥팅로드 공급 과정에서 관련 기술을 확보한 후 지난 2022년부터 국내 조선 대기업에 함정용 제품을 공급하면서 관련 기술 적용 영역을 확대해 나가고 있으며, 이를 통해 방산 부문 실적을 증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nylee54@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