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양=뉴스핌] 권차열 기자 = 전남 광양시 중마동 소재 국공립어린이집에서 교사가 2세 원아를 상대로 학대한 정황이 드러나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뉴스핌 취재를 종합하면 A(2)군의 학부모는 지난 27일 어린이집 담임 교사 B씨가 숟가락으로 밤 옮기기 수업 도중 A군의 이마를 숟가락(탄성 플라스틱)으로 3회 때린 정황을 파악하고 경찰에 신고했다.
광양시와 경찰, 피해 아동 부모는 지난 28일 오후 3시쯤 어린이집을 방문해 CCTV 영상을 확인한 결과 학대 행위를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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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로고. [사진=뉴스핌 DB] |
경찰은 어린이집 측에 영상을 임의로 제출해달라고 요청했으나, 어린이집이 이를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경찰은 법원으로부터 영장을 발부받아 영상을 확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영상 확보 후 추가 학대 여부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지난 29일 어린이집은 학대 의심교사를 아동 분리 및 퇴사 조치를 하였으며 광양시도 해당 어린이집 운영 전반에 대한 지도 점검을 시행했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해당 교사는 근무한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으며 학대 사실을 몰랐다"면서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고 전했다.
광양시 관계자는 "현장 점검을 하고 결과에 따라 법적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며 "아동 학대 법원 확정 판결 시 행정 처분을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chadol999@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