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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명 중 8명, 정근식표 서울교육 "잘하고 있다"...정책 체감도는 '다소 아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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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약추진위·공약평가단 83%, 미래 발전 전망에 긍정
정근식, 기초학력 지원 센터·마음건강 계획 성과 꼽아
"교원 전보 주기 손 봐야…학생 마음건강은 사회적 문제"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서울 시민 10명 중 8명이 서울교육의 미래에 기대를 표했다. 정책 추진이 안정적으로 시작된 만큼, 더 많은 시민이 변화를 피부로 느낄 수 있도록 '확실한 성과'가 나오길 바란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울교육청은 27일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미래를 여는 협력교육 1년, 약속과 시런에서 비전으로'를 주제로 개최한 실천성과 보고회에서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정근식 서울시 교육감이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성과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2025.10.27 hyeng0@newspim.com

이날 행사에서 공개된 서울시교육청 공약추진위원회와 공약 평가단 등 106명 대상 조사 결과에서는 향후 3년간 교육 미래 발전 전망에 대해 '매우 그렇다' 24.5%, '그렇다' 58.5% 등 83%가 긍정했다.

서울교육의 향후 중점 방안으로는 미래역량 강화를 꼽은 이들이 16%로 가장 많았다. 차순위로는 건강하고 평화로운 학교 14.1%, 교육격차 해소 13.1%, 교직원 역량강화 13.1% 등이다.

서울 교육의 발전도에 대해서는 참여자 중 55.7%가 지난 1년간 서울교육이 안정적으로 추진되고 있다는 답변을 내놨다. 보통은 29.2%, 그렇지 않다는 2.8%로 뒤를 이었다.

다만 서울교육 정책변화의 실제 체감도는 54.7%로 '서울교육 발전도'보다 낮게 나타났다. 참여자들은 "짧은 기간임에도 안정적 정책 추진 기반을 확보했다"면서도 "정책의 현장 안착엔 시간이 필요해 보여 중립층이 체감 가능한 가시적 성과 도출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공약 이행 속도의 적절성과 시민의견 반영도 각각 61.3%, 64.2%가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정근식 서울시교육감의 성과발표도 이뤄졌다. 기초학력 문제를 통합적으로 진단하고 지원하기 위해 설치한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학생 정신건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학생 마음건강 증진 종합계획' 등을 주요 성과로 꼽았다.

정 교육감은 올해 연말까지 서울학습진단성장센터 원스톱 지원 체계를 11개 교육지원정에 구축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개인의 개별 위기 중심의 선별적 지원이 이뤄졌지만 향후에는보편적 예방 교육과 학생맞춤통합지원 등을 통해 관리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심리·정서 치료와 교육을 제공하는 대안교육 위탁교육기관인 '마음치유학교'를 내년 9월 완공해 상담·교육·의료기관 연계를 실시할 예정이다.

안전한 학교환경 조성도 강화한다. 정기 수시 안전점검을 통한 위험요소 사전 제거뿐 아니라 노후 교사동에 대한 안전점검 등급을 세분화하고 사전 예방 중심의 IoT기반 스마트 시스템을 도입한다. 기존 A~E 5단계로 구분하던 안전등급에서 C등급을 ▲C1(양호) ▲C2(보통) ▲C3(미흡) ▲C4(불량) 등 4단계로 세분화한다.

[서울=뉴스핌] 황혜영 인턴기자 = 정근식 교육감이 서울교육의 성과와 향후 발전 방향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서울시교육청] 2025.10.27 hyeng0@newspim.com

정 교육감은 성과보고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초·중등 교원의 전보 주기에 대한 제도적 점검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그는 "5년짜리 전보를 두고 여러 학교 현장에서 애로사항을 들린다"며 "교사들이 학교에 적응하고 교육과정에 익숙해질 즈음인 3~4년 차에 전보가 이뤄지다 보니 학교 운영이나 발전에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 당연하게 굳어진 제도를 다시 점검해봐야 할 때이니 시대 변화에 맞게 하나씩 손봐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정 교육감은 마음건강에 대한 지원이 중요하다고 강조하면서도 학생들의 마음건강을 사회적 문제로 확장해 해결책을 고민해야 한다고 짚었다.

그는 "긴급 행동 지원단을 만들어서 행동적 차원에서 개입하고, 내년에 마음건강 종합계획을 통해 실효성을 자세히 살펴볼 것"이라며 "학생들의 마음건강 문제를 사회적으로 접근해 대안을 제시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hyeng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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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현 자택·사무실·차량기록 전방위 압색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7일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에 대한 전방위 강제수사에 나섰다. 특검팀은 "이날 오전 '김건희 여사 로저 비비에 가방 수수의혹사건' 과 관련해, 차량출입기록 확인 등을 위해 국회사무처 의회방호담당관실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시진은 김기현 전 국민의힘 대표가 2023년 12월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특검팀은 이와 함께 김 의원의 서울 성동구 자택, 국회 의원회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에도 돌입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여사의 자택 압수수색 과정에서 260만원 상당 로저비비에 클러치백과 김 의원의 배우자 이모 씨가 작성한 편지를 발견했다. 2023년 3월 17일이 적힌 편지엔 김 의원의 당대표 당선에 대한 감사 인사가 적혀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특검팀은 해당 가방이 2023년 3월 8일 김 의원의 당선 직후 건네진 대가성 선물이라고 보고 최근 이씨를 피의자로 소환해 조사한 바 있다. 김 여사 측이 당초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을 지지했으나 당시 권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자 김 의원을 지지했고, 이씨가 답례로 가방을 건넸다는 특검팀의 관측이다. 특검팀은 이 과정에서 가방 구매 대금이 김 의원에게서 빠져나갔을 가능성 있다고 보고 있다. 앞서 김 의원은 김 여사 측에 대한 청탁 의혹을 부인하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그는 "아내가 신임 여당 대표의 배우자로서 대통령의 부인에게 사회적 예의 차원에서 선물을 한 것"이라며 "이미 여당 대표로 당선된 나와 내 아내가 청탁할 내용도, 이유도 없었다. 사인 간의 의례적인 예의 차원의 인사였을 뿐"이라고 했다.  이날 김 의원은 압수수색 현장에서 "민주당 하청으로 전락한 민중기 특검의 무도함을 여러분이 보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박노수 특별검사보가 지난 4일 정례브리핑을 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yek105@newspim.com 2025-12-17 1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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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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