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I-APRO 동아시아노조포럼 채택
APEC 정상회의 앞두고 호소문 발표
[서울=뉴스핌] 정광연 기자 =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금융노조)은 국제사무직노조연합 아시아·태평양지역(UNI APRO)가 주최하고 금융노조가 주관한 '제11회 UNI-APRO 동아시아 노조포럼'에서 한국과 일본, 대만 공동으로 'APEC 정상회의 호소문'을 채택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4~25일 제주에서 열린 포럼에서 채택된 입장문은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 재추진과 경제적 일방주의에 대응해 APEC 정상회의에서 국제사회의 연대 행동을 촉구하기 위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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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최지환 기자 = 김형선 전국금융산업노동조합 위원장. 2025.08.01 choipix16@newspim.com |
참가자들은 입장문에서 "전 세계가 공급망 재편과 경제 불안정에 직면한 가운데, 트럼프 미 국 대통령의 고율 관세와 일방주의적 무역정책은 국제무역 질서와 노동자의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세계 교역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핵심 경제축으로 이러한 보호무역 조치는 전 세계 노동자들의 일자리와 임금, 산업 생태계 전반에 심각한 충격을 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APEC 정상회의가 트럼프식 일방주의를 방관하는 자리가 아니라 공정한 무역 질서 와 노동 존중의 국제연대를 재확인하는 무대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형선 국제사무직노조연합 한국협의회(UNI-KLC) 의장 겸 금융노조 위원장은 "세계경제의 불안정성과 보호무역 확산 속에서 노동조합의 국제적 연대는 선택이 아닌 필수"라며 "동아시아 노조들이 이번 공동입장을 통해 노동자와 시민의 권리를 지키는 국제협력의 축을 세워가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보호무역주의와 신글로벌 질서–동아시아 노조 대응방안'을 주제로 열린 이번 포럼은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제주도에서 개최됐으며 한국·일본·대만·홍콩·몽골 등 5개국 140여명의 노동조합 대표단이 참석했다.
peterbreak2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