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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 출신 특검보 2명 투입한 김건희 특검 …"예상보다 이른 공판 중심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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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수사→공소유지' 무게중심 이동
민중기·한문혁 내부 리스크 쇄신 의지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의혹을 수사 중인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새롭게 투입된 판사 출신 특별검사보(특검보) 2명과 함께 '공판 중심 체제'로 방향을 틀었다. 법조계 일각에서는 '예상보다 빠른 전환'이라며 특검 내부의 동력 약화로 인한 국면 전환 시도가 아니냐는 분석도 제기된다.

27일 특검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전일 박노수(사법연수원 31기)·김경호(22기) 변호사를 신규 특검보로 임명했다. 두 사람의 판사 재직 기간만 합쳐 약 40년에 달한다. 특검팀은 이번 인선을 계기로 기존 파견 검사 일부를 복귀시키고, 남은 사건의 공소유지 전략을 정비할 예정이다.

27일 특검팀에 따르면 이재명 대통령은 박노수(사법연수원 31기)·김경호(22기) 변호사를 신규 특검보로 임명했다. 사진은 민 특검의 모습. [사진=뉴스핌DB]

서초동의 한 검사 출신 변호사는 "특검팀이 1차 수사 만기(11월 28일)를 한 달이나 남겨두고 공판 체제로 전환하는 건 이례적"이라며 "민 특검 개인 논란과 한문혁 부장검사 감찰 이슈 등으로 내부 분위기가 어수선한 가운데, 더 이상의 추가 수사 동력을 확보하기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특검보 교체는 단순한 인사 정비가 아니라 '이제 재판으로 승부 보겠다'는 신호"라며 "수사팀이 남은 사건을 확대하기엔 여건이 녹록지 않고, 내부 피로감도 누적된 상태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즉, 민 특검 개인 논란 및 한 검사 등 내부 구성원 의혹으로 특검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상황에서 판사 출신 특검보의 투입은 '공정성 회복' 등 국면 전환의 시각으로도 보인다는 뜻이다.

앞서 특검팀은 도이치모터스 사건 등을 담당한 한 검사가 사건의 핵심 인물인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 대표와 과거 술자리를 가진 사실이 드러나며 내홍을 겪었다. 한 검사는 이 전 대표가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되기 전, 그의 신분을 모른 채 동석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이해충돌 우려 등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현재 특검팀은 사실관계를 확인해 그를 업무에서 배제했고 대검은 한 검사에 대한 감찰에 나선 상태다.

이 사건 이전에도 민 특검은 과거 네오세미테크 주식 거래와 관련해 미공개 정보를 이용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민 특검은 입장문을 통해 회사 관계자를 통해 미공개 정보를 수집하는 등 위법은 없었다는 취지로 해명했으나, 정확한 매도 시점을 공개하지 않았다는 점이 추가 의문을 불렀고 자본시장법 위반 등 혐의로 야권의 고발을 받은 바 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판사 출신 특검보 투입은 공정성 및 조직 안정화 목적과 맞닿아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검은 이달 말까지 일부 수사팀을 정비하고, 공판 중심의 조직으로 개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박노수 특검보가 27일 오전 8시 38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25.10.27 yek105@newspim.com

박 특검보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경제학 전공자로 경제·세무 사건 전문성과 형사재판 경험을 두루 갖춘 인물로 평가된다. 조세법 석·박사 과정을 마치고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중앙지법 파산부 판사·형사항소부 부장판사 등을 지내며 약 20년간 법관 생활을 했다.

또 다른 검사 출신 변호사는 "수사가 끝나가는 이 시점에 판사 출신 특검보 두 명을 새로 들어오게 했다는 거는 공소유지 측면으로의 전환을 염두한 것이라 생각된다"며 "특히 박 특검보가 세법 등 경제 분야에 관심이 있던 만큼, 주가조작 등 경제사범 사건의 공소 유지에 전문성을 발휘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김 특검보는 홍대부고와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사법시험에 합격한 뒤 서울지방법원 판사, 서울고등법원 판사와 대법원 재판연구관, 대형 로펌 파트너 및 대표 변호사 출신으로 법리 분석 경험이 풍부하다. 약 20년간 법원에 몸담으며 복잡한 정치·사회 등 사건의 공소 유지에서 강점을 보일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경호 특검보는 27일 오전 8시 38분께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특검팀 사무실에 출석했다. 2025.10.27 yek105@newspim.com

박 특검보와 김 특검보는 이날 오전 민중기 특검 사무실에 첫 출근하며 각각 "국민들의 우려를 딛고 수사에 탄력을 받아서 최선의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열과 성을 다하겠다", "국민들께서 납득하실 수 있는 결과를 이루도록 특검, 그리고 특검 구성원들과 함께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한편 현재 특검은 김 여사를 기소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과 한학자 통일교 총재·전성배(건진법사) 씨를 기소한 '통일교 게이트' 수사를 사실상 마무리 단계인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김 여사의 명품 가방·목걸이 수수 의혹과 관련한 전씨 일가의 증거 은닉 등 혐의는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시각도 나온다.

또 특검팀은 ▲코바나콘텐츠 뇌물성 협찬 수수 ▲알선수재 ▲종묘 무단 이용 ▲관저 이전 특혜 ▲양평공흥지구·고속도로 특혜 ▲통일교 국민의힘 집단 입당 ▲측근 자녀 학교폭력 무마 등 다수 사건을 '미완료 수사'로 분류해 국회에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내달 초에는 양평공흥지구 개발 특혜 의혹과 김 여사 일가의 증거 은닉 등 혐의 수사를 위해 김 여사의 모친 최은순 씨와 오빠 김진우 씨를 소환할 예정이다.

사진은 김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 출석하는 모습. [사진=사진공동취재단]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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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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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판 다이소, '와우샵' 초저가 승부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이마트가 5000원 이하 초저가 생활용품 편집숍 '와우샵(WOW SHOP)'을 앞세워 다시 한 번 초저가 시장 공략에 나섰다. 사실상 다이소가 독점해온 시장을 정조준한 행보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최근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 형태의 '와우샵'을 시범 운영 중이다. 지난 17일 왕십리점에 약 20평 규모로 도입한 데 이어 연말까지 은평점(19일), 자양점(24일), 수성점(31일) 등 총 4개 점포로 확대한다. 와우샵 은평점 전경. [사진=이마트 제공] 와우샵은 전 상품을 1000원·2000원·3000원·4000원·5000원 균일가로 판매하는 것이 핵심이다. 초저가 생활용품 1340여 개 중 64%를 2000원 이하, 86%를 3000원 이하로 구성해 가격 경쟁력을 전면에 내세웠다.  이마트는 앞서 2018년 '삐에로쇼핑'을 통해 유사한 초저가 실험에 나섰지만 2년 만에 사업을 철수한 바 있다. 삐에로쇼핑은 '오프프라이스+초저가'를 콘셉트로 1000원대 상품부터 브랜드 이월 상품까지 혼합 진열하고 미로형 동선과 자극적인 매장 연출로 주목받았다. 그러나 시간이 지날수록 매장 정체성이 불분명하다는 지적이 잇따랐다. 상시 저가 매장인지 할인 전문점인지 소비자 인식이 흐릿했고 대형마트와 분리된 독립 매장 구조로 집객과 회전율을 안정적으로 확보하지 못한 점이 한계로 작용했다. 업계에서는 와우샵이 삐에로쇼핑과는 다른 출발선에 서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와우샵은 이마트 매장 내 편집존으로 운영돼 기존 고객 트래픽을 자연스럽게 흡수할 수 있고 전 상품을 1000원~5000원 균일가로 단순화해 가격 메시지도 명확하다. 무엇보다 이마트 해외 직소싱과 품질 관리 역량을 앞세워 '싼 가격이지만 믿을 수 있는 상품'이라는 인식을 강화하려는 전략이 눈에 띈다. 다이소 김포 장기점 매장 전경. [사진=다이소] 이 같은 평가의 배경에는 초저가 시장에서 이미 검증된 '성공 공식'이 존재한다는 점도 작용한다. 대표적인 사례가 다이소다. 다이소는 균일가, 생활필수품 중심, 언제 방문해도 저렴한 가격이라는 단순한 포지션을 수십 년간 흔들림 없이 유지해왔다. 복잡한 기획이나 과도한 연출 대신 소비자가 기대하는 가격과 품목을 정확히 충족시켰고 전국 단위 점포망을 통해 일상 동선 속 구매를 자연스럽게 만들었다.  와우샵의 성패를 가를 관건은 결국 '지속성'이다. 일회성 화제에 그치지 않고 상시 초저가에 대한 신뢰를 쌓을 수 있을지가 핵심이다.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대형마트라는 기존 경쟁력 위에 초저가 포맷을 결합했다는 점에서 과거 삐에로쇼핑과는 구조적으로 다르다고 본다. 와우샵이 단기 실험을 넘어 이마트 매장의 고정 코너로 안착할 경우 초저가 시장의 판도에도 변화가 생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한편 이마트는 올해 들어 와우샵 외에도 4950원 화장품 '글로우:업 바이 비욘드', 880원부터 4980원까지 가격을 고정한 '5K프라이스', 노브랜드 확대 등 초저가 실험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소비자가 체감하지 못하는 10원, 100원 차이는 의미가 없으며, 상식 이하 가격으로 팔아야 한다"고 강조해온 가격 철학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중간 가격대는 사라지고 '초저가와 프리미엄만 살아남는다'는 그의 판단이 최근 이마트의 전방위 초저가 전략으로 다시 구현되고 있다는 평가다. mkyo@newspim.com 2025-12-24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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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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