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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의 한입] ② 파리지앵 입맛 사로잡은 K-쌀…이젠 고급화 전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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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김밥·라면·떡볶이 등 K-푸드 열풍
전남 담양쌀 수입·유통하는 '에이스 마트'
올해 200톤 수출물량 체결…한식당 '인기'
향후 2~3년은 정부 수출지원금 지원 필요

한류 열풍을 탄 'K-푸드'는 연간 수출액 100억 달러를 돌파하며 농식품 수출의 대표 주자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쌀'과 '포도'는 새로운 수출 활로를 찾고 있는 전략 품목이다. 특히 국산 쌀은 프랑스 등 신시장 개척에 성공했으며, 포도의 경우 신품종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뉴스핌>은 변화의 현장을 직접 조명하며, 세계 속에서 확장 중인 K-푸드의 가능성을 짚어보고자 한다.

[글싣는 순서] 세계의 한입

① "우리쌀 프랑스 가불었당께"…K-쌀 수출 실적 '쑥'
② 파리지앵 입맛 사로잡은 K-쌀…이젠 고급화 전략
③ K-푸드 숨은 공신 '샤인머스캣'…품종 다변화 변신
④ 슈팅스타·코코볼·홍주씨들리스…아시아부터 공략
⑤ "K-디저트 가로막는 유제품 검역…시장 분석 필요"
⑥ aT "파리 고등학교에 K-푸드 납품…새로운 물결"
⑦ FTA 체결로 성장한 K-푸드…"국내 농업 연계 필요"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5일 찾은 루브르 박물관이 보이는 파리 1구 골목길. 한글 간판이 걸린 '에이스마트(ACE Mart)' 앞은 평일에도 발길이 끊이지 않았다. 매장 안으로 들어서자, 김밥 판매대 앞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불고기 김밥과 돈가스 김밥을 고르는 손님들 사이로 고소한 향이 퍼졌고, 라면과 김치 코너에는 프랑스인 부부와 젊은 여성들이 진열대 앞을 서성였다.

뒤를 돌자, 초록색으로 된 포대가 눈에 띄었다. 그 위에는 'K-Rice', 한국 쌀에 대한 설명이 쓰여 있었다. 특히 전남 담양의 '풍요로운 쌀'이 현지인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때 프리미엄 일본 쌀과 저가 베트남 쌀이 차지하던 자리를 이제 한국 쌀이 중앙을 차지하고 있었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프랑스 파리 1구에 위치한 에이스마트에서 전남 담양의 '풍요로운 쌀'이 매대에 놓여 있다. 2025.10.29 plum@newspim.com

이승근 에이스푸드 매니저는 매대 앞을 지나며 "예전에는 일본 쌀을 찾는 고객이 압도적이었어요. 그런데 요즘은 한국 쌀을 찾는 고객도 상당합니다"라고 말했다. 에이스푸드는 IMF 외환위기 직후인 1998년 파리의 한인 식품점을 인수하며 유통업에 뛰어들었다. 당시에는 교민 대상 작은 가게였지만 지금은 파리 전역에 6개 매장과 물류창고를 둔 연 매출 2000만유로(약 339억원)의 종합 유통기업으로 성장했다.

이승근 매니저는 "예전엔 한인을 상대로 한 교민용 가게였다면 지금은 고객의 80%가 현지 프랑스인"이라며 "BTS나 K-드라마 덕분에 K-푸드에 관심을 가진 젊은 프랑스인이 많아요. 그들이 김치나 떡볶이뿐 아니라 'K-푸드'를 맛보면서 자연스럽게 쌀로 관심이 옮겨졌습니다"라고 했다. 매장에서 만난 프랑스인 클레르(21) 양은 "K-드라마에서 보던 비빔밥이 궁금해서 한식당을 찾았는데 너무 맛있어서 놀랐다"며 "그 이후로 한국 쌀을 사서 직접 요리하고 있다"고 말했다.

에이스푸드가 한국 쌀을 본격적으로 수입하기 시작한 것은 2017년부터다. 당시 국내 한 지역 쌀을 수입했지만, 결과는 실패였다. 이승근 매니저는 "힘들게 한국 쌀을 수입했는데 이상하게 창고에 쌓아둔 쌀들이 전부 상해버렸습니다. 2년이 지나도 멀쩡한 일본 쌀과는 품질의 차이가 천지 차이였습니다"라고 회상했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프랑스 파리 1구에 위치한 에이스마트에서 김밥이 매대에 놓여 있다. 2025.10.29 plum@newspim.com

결국 문제의 원인을 찾기 위해 일본 현지 공장을 찾아간 이승근 매니저는 깨달음을 얻었다고 했다. 일본 현지 사장이 건넨 "우린 이미 30년 전에 그 문제를 겪었어요"라는 말 한마디가 전환점이 됐다. 그는 한국으로 돌아와 전국의 모든 미곡종합처리장(RPC)을 방문해 위생과 보관 시스템을 점검했다. 그리고 전남 담양농협쌀조합공동사업법인과 수출 계약을 맺었다.

에이스푸드가 전남 담양 쌀을 수입, 유통하면서 이전과 같은 문제는 사라졌다. 첫해 20톤으로 시작한 담양 쌀은 올해 200톤까지 껑충 뛰었다.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프랑스 수출량은 지난 2022년 32톤에서 지난해 205톤으로 6배 이상 증가했다. 이중 상당 부분이 전남 담양RPC의 수출량인 것이다.

이승근 매니저는 "처음엔 손해 볼 각오로 담양 쌀을 들여왔습니다. 하지만 현지에서 먼저 반응이 바뀌더군요. '쌀이 윤기난다', '어떤 품종을 사용하냐'는 질문이 이어졌습니다. 담양 쌀이 초록색 포장지를 사용하는데, 매장에 들어오자마자 초록 쌀 달라는 손님이 많습니다. 이제는 매출도 잘 나오는, 우리 매장 1등 제품"이라며 웃었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프랑스 파리 1구에 위치한 에이스마트 2025.10.29 plum@newspim.com

담양 쌀 수출에는 정부와 농협중앙회 그리고 지자체의 노력이 숨어있다. 쌀값이 폭락했던 지난해 강호동 농협중앙회 회장이 프랑스 내 K-푸드 현장 점검을 위해 이곳 에이스마트를 찾았다가, 국산 쌀의 고전을 보고 RPC 매입 단가를 조정해 줬다. 이승근 매니저는 "일본산 쌀이 여기선 35유로 선으로 프리미엄 가격을 고수하는데, 한국 쌀은 그보다 밑인 25유로 내외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베트남 쌀보다도 낮은 수준"이라며 "식당 도매단가는 그보다 더 저렴하게 유통하고 있다"고 했다.

특히 이승근 매니저는 파리에 위치한 한식당 '순그릴마레(Soon Grill Marais)'를 언급했다. 이곳은 농협 쌀을 사용하는 대표 한식 레스토랑으로, 지난달 농협으로부터 '한국 쌀 인증 현판식'을 받은 곳이다. "순그릴마레는 미쉐린 후보에 들 정도로 하이 퀄리티를 가진 레스토랑으로 한국산 쌀을 사용한다는 것만으로도 그 품질이 보장된다"며 "업체와 미팅을 할 때 이곳에서 한식을 대접하면 밥맛이 다르다고 직접 말합니다"라고 전했다.

최근 담양 쌀은 프랑스 대형 유통망에도 발을 들였다. 이승근 매니저는 "인터마르셰(Intermarché) 한 점포에 처음으로 담양 쌀이 들어갑니다. 안 팔려도 괜찮아요. 일단 진열대 위에 올려놓는 게 중요합니다. 한번 먹어보는 게 중요하니까요. 한국 쌀을 맛보고 지금까지 먹었던 쌀과는 품질이 다르다는 걸 보여줘야 합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프랑스 시장에 한국 쌀을 뿌리내리는 일은 최소 2~3년을 바라봐야 합니다. 한국 쌀 수출 판로 확보를 위해 지금과 같은 정부의 지원이 필요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파리=뉴스핌] 이정아 기자 = 프랑스 파리 1구에 위치한 에이스마트에서 손님들이 K-식품을 살펴보고 있다. 2025.10.29 plum@newspim.com

<공동기획-농림축산식품부·한국농촌경제연구원·뉴스핌>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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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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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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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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