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경제 경제일반

속보

더보기

조류인플루엔자 인체 감염 '경고'…질병청, 실전 훈련 강화해 '골든타임' 사수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AI, 조류에서 사람 전파 확대 '빨간불'
지난해 해외 AI 인체 감염 8배 '급증'
팬데믹 발생 시 코로나19보다 '치명'
대응력, 정부·민간 기관 연결에 달려
19일동안 14단계 첫 합동 훈련 돌입

[세종=뉴스핌] 신도경 기자 = # 국내 첫 조류인플루엔자(AI) 인체감염 사례가 나타났다. 국내·외 대학생들이 실습교육을 받던 중 동물원 호랑이 사체로부터 AI에 감염된 것이다. 정부는 '진단검사 신속대응체계'를 가동해 감염병 확산 방지의 골든타임을 지켰다. (AI 인체감염 모의 훈련 내용)

27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AI 인체감염 진단검사 종합토의를 마지막으로 3주에 걸친 모의훈련 대장정의 막을 내렸다.

◆ AI 팬데믹, 코로나19보다 치명적…국가 대응력, '실제 훈련'에 달려

세계 보건전문가들은 코로나19에 이은 차세대 팬데믹 후보로 AI 인체 감염을 꼽는다. AI는 조류에서 발생하는 급성 바이러스성 전염병으로 닭, 오리 등을 대상으로만 감염이 일어났다. 그러나 최근 고양이부터 사람까지 감염돼 사망하는 사례가 발생하고 있다.

다행히 국내의 AI 인체 감염 사례는 아직 없다. 그러나 연도별 해외 AI 인체 감염증 발생 건수는 2018년 13건에서 2024년 109건으로 8.4배 증가했다. 특히 2023년까지는 두 자릿수를 기록했는데, 지난해 세 자릿수로 폭증했다. 지난해 미국에서 젖소에서도 AI가 발생해 인체 감염이 대폭 늘었기 때문이다.

만일 사람 간 전파가 일어나면, 한국도 더 이상 안전지대가 아니다. 보건전문가들은 사람 간 AI 인체 감염이 일어나면 코로나19보다 더 치명적인 팬데믹이 발생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을 대비할 해법은 '신속한 진단'과 '실제와 같은 훈련'뿐이다. 질병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 비상생산기관 등 33개 기관은 3주 동안 훈련에 돌입했다.

성흥섭 서울아산병원 진단검사의학과 교수는 "내부 검증이 아닌 다기관 검증 체계로 수행해 표준화된 평가 모델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중요하다"며 "환자 검체 채취, 검사 수행, 결과 보고, 방역 조치가 하나의 자동화된 흐름으로 연결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정부·민간, 첫 대규모 합동 훈련 돌입…3주간 14단계 '한몸처럼'

33개 기관은 팬데믹 발생에 대한 대응을 위해 실제 팬데믹 현상을 가정하고 합동 훈련에 돌입했다. 국내·외 대학생들이 실습교육을 받던 중 동물원 호랑이 사체로부터 AI에 감염된 사례다.

질병청 진단관리총괄과는 곧바로 회의를 열었다. 질병청 신종병원체분석과에서 개발한 '진단검사법'을 이용한 AI 인체감염증 진단시약 비상생산을 가동하고 식약처에 감염병 진단시약에 대한 긴급사용승인 시행 협조를 구했다.

식약처는 긴급사용승인 요건을 마련하고 공고를 냈다. 질병청 신종병원체분석과는 AI 인체감염증 진단시약 시제품을 평가하고 결과를 회신했다. 비상생산기관은 본제품 생산을 가동하고 긴급사용승인을 요청했다.

식약처가 긴급사용승인을 가동하면 질병청 진단관리총괄과는 AI 진단검사에 대한 안내를 시작했다. 질병청 신종병원체분석과는 진단시약 검사방법 교육 참여를 요청하고 교육을 실시했다.

정부가 22일 청주 오스코에서 AI 인체감염 진단검사법에 대한 종합토의를 열고 있다. [사진=질병관리청] 2025.10.26 sdk1991@newspim.com

비상생산기관은 현장에 진단시약을 배포했다. 질병대응센터, 시·도 보건환경연구원, 의료기관은 비상생산된 진단시약에 대해 자체 평가한 후 결과를 정부에 회신했다. 총 14단계 훈련이 19일 동안 톱니바퀴 맞물리듯 이뤄졌다.

33개 기관은 지난 22일 마지막으로 종합토의를 열었다. 실제 위기 상황이 발생하면 시약 제조에 필요한 원자재 확보 등이 원활할 경우 19일의 기간이 단축될 수 있을 것 같다는 결론이 나왔다.

모의훈련에 참여한 질병청 관계자는 "토론 형식을 벗어나 전 과정을 실제로 시행했다"며 "팬데믹 징후를 감지하자마자 시약을 생산하고, 성능을 검증해 긴급사용 승인에 대한 절차를 진행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검사기관 배포하여 검사를 시행하는 절차를 모든 기관이 사전 검토하는 것은 처음"이라며 "훈련을 통해 각 기관에서 조율이 필요하거나 미흡했던 점을 팬데믹 발생 전 사전에 파악할 수 있어 좋았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sdk199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국정원 "로저스 대표 위증 고발 요청"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국가정보원(이하 국정원)이 해럴드 로저스 쿠팡 대표를 위증 혐의로 고발한다는 의견을 밝혔다.  30일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장인 최민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청문회 도중 "국정원이 오늘 청문회를 모니터링하던 중, 청문회를 지켜보던 국정원장이 로저스 대표를 위증죄로 고발해 달라고 과방위에 요청할 계획이라는 입장을 전달해 왔다"며 "구체적인 위증 내용도 함께 전달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해당 사안은 간사에게 전달해 내일 청문회 종료 시점에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해롤드 로저스 쿠팡 임시 대표가 30일 서울 여의도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열린쿠팡 침해사고 및 개인정보 유출, 불공정 거래, 노동환경 실태 파악과 재발방지 대책 마련을 위한 청문회에서 의원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5.12.30 pangbin@newspim.com 로저스 대표는 이날 청문회에서 쿠팡이 정부 및 수사기관을 거치지 않고 정보 유출자를 접촉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저희는 피의자와 연락하는 것을 원치 않았지만 여러 차례에 걸쳐 그 기관(국가정보원)에서 피의자와 연락하라는 요청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어 '명확한 지시나 명령이 있었느냐'는 추가 질의에는 "명령이었다. 지시 명령"이라고 주장했다. '국정원 누구와 소통했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현재 이름은 없지만 해당 이름을 전달하겠다"고 답했다. 로저스 대표는 해킹에 사용된 장비의 포렌식과 관련해서도 "정보기관이 복사본을 보유하고 있고, 원본은 경찰에 전달했다"며 "그 기관이 별도의 카피를 만들어 우리가 보관하는 것도 허락했다"고 말했다. 또 '셀프 면죄부 조사 아니냐'는 지적에는 "정부 지시에 따라 한 조사"라며 "이사회도 한국 법에 따라 협력해야 한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부 측은 로저스 대표의 주장과 선을 긋고 있다. 배경훈 부총리 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은 이날 청문회에서 "포렌식 검사와 로그 분석의 주체는 과기정통부가 주관하는 민관합동조사단과 개인정보보호위원회, 경찰청"이라며 "국정원이 지시하거나 조사를 주도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다. 배 부총리는 "국정원은 증거물을 국내로 반입하는 과정에서 훼손이나 분실을 방지하기 위한 기술적 지원을 한 것으로 안다"며 "이를 조사 지시나 개입으로 볼 수는 없다"고 설명했다. 국정원도 별도의 입장을 내고 로저스 대표의 발언을 부인했다. 국정원은 지난 26일 공지를 통해 "쿠팡 사태와 관련해 국정원은 쿠팡 측에 어떠한 지시를 할 위치에 있지 않으며, 어떠한 지시를 한 바도 없다"고 밝혔다. 다만 "외국인에 의한 대규모 정보 유출 사태를 국가안보 위협 상황으로 인식해, 관련 정보 수집·분석을 위한 업무 협의를 진행한 바는 있다"고 설명했다. mkyo@newspim.com 2025-12-30 18:00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