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억 원 규모의 국가 주도 대규모 프로젝트 선정
AI 기술과 문화 콘텐츠 융합...K-콘텐츠의 새로운 전환점 제시
[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글로벌 패밀리 엔터테인먼트 기업 더핑크퐁컴퍼니가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KOCCA)이 주관하는 '2025년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최종 선정됐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콘텐츠진흥원 지원사업 중 단일 과제로 최대 규모인 총 100억 원이 투입되는 국가 주도형 대규모 사업으로, 인공지능(AI) 기술과 문화 콘텐츠를 융합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차세대 콘텐츠 산업 생태계 조성을 목표로 한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전 세계 244개국에서 25개 언어로 콘텐츠 사업을 전개하며 글로벌 시장에서 K-콘텐츠의 인지도와 파급력을 높여왔다. '핑크퐁', '아기상어', '베베핀' 등 슈퍼 IP(지식재산권)를 중심으로 유튜브·영화·시리즈·음원·공연·제품 등으로 사업을 확장해왔으며, 축적된 글로벌 IP 사업 운영 경험과 AI 기반 콘텐츠 제작 체계를 높이 평가받아 이번 프로젝트의 주관기관으로 선정됐다. 특히, IP를 중심으로 기술·스토리·공간 경험을 융합한 실감형 콘텐츠를 구현할 수 있는 기획력과 사업화 역량이 주관기관 선정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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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핑크퐁컴퍼니 '2025 K-콘텐츠 AI 혁신 선도 프로젝트' 주관기관 선정. [사진=더핑크퐁컴퍼니] |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 최초의 글로벌 AI 실감 전시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전시는 관람객의 움직임과 표정, 음성에 따라 콘텐츠가 실시간으로 반응하는 체험형 인터랙티브 전시로, 대규모 언어모델(LLM), 음성 인식·합성(STT·TTS), 컴퓨터 비전(CV) 등 첨단 AI 기술이 유기적으로 결합된다.
특히 IP의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스토리텔링에 생성형 AI 기술을 접목해, 캐릭터가 관람객과 직접 대화하고 감정을 주고받는 상호작용형 전시로 구현된다. 여기에 미디어·음악·조명 등 복합 연출이 어우러져, 기술과 예술이 융합된 새로운 형태의 몰입형 경험을 선사할 예정이다. 전시는 내년 개막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는 주관기관인 더핑크퐁컴퍼니를 중심으로 ▲피플리(실감 미디어 전시 제작) ▲셀렉트스타(AI 개발 및 3D 구현) ▲포자랩스(AI 음악 구현) ▲다베로아트(AI 미디어 아트 개발) 등 각 분야 전문 기업이 참여하는 AI-콘텐츠 융합 컨소시엄 형태로 추진된다.
이를 통해 기술·예술·산업화가 결합된 차세대 콘텐츠 생태계를 구축하고, 글로벌 확장이 가능한 경험형 K-콘텐츠 모델을 제시할 계획이다. 더핑크퐁컴퍼니는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단순한 비즈니스 모델 구축을 넘어, 관람객이 생성한 이미지와 영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AI 커머스 및 후속 상품 개발까지 연계함으로써 AI 기반 콘텐츠 산업의 새로운 확장 가능성을 모색한다.
더핑크퐁컴퍼니 김민석 대표는 "이번 프로젝트는 AI 기술과 K-콘텐츠의 결합이 만들어내는 새로운 경험형 전시의 가능성을 열고, K-콘텐츠의 새로운 전환점을 제시하는 중요한 사례가 될 것"이라며 "AI와 스토리, 감정이 결합된 혁신적인 IP 경험 모델을 통해 K-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한층 확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더핑크퐁컴퍼니는 코스닥 상장을 위한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기업공개(IPO) 절차를 진행 중이다. 수요예측은 오는 28일부터 11월 3일까지, 일반 청약은 11월 6~7일로 예정돼 있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