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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원된 옛 수인선 송도역사 [사진=인천시 연수구] |
[인천=뉴스핌] 홍재경 기자 =30년 전 폐선한 수인선 옛 송도역이 문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인천시 연수구는 옛 송도역사 건물을 복원하고 당시의 물품 등이 전시된 '송도역공원'을 개장했다고 22일 밝혔다.
38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돼 복원된 송도역사에는 2023년 사업 부지 인근에서 발굴된 협궤철도 전차대(회전 설비), 증기 시계탑 등이 전시됐다.
이 시계탑은 캐나다와 일본에 이어 전 세계에서 3번째이자 국내에서는 최초의 증기 시계탑으로 알려졌다.
다른 전시물로는 기차 디오라마(축소 모형)나 증기 기관차 모형, 인공지능(AI)으로 재현된 송도역장, 철제 급수탑 등이 마련됐다.
1937년 협궤 철도로 개통한 수인선은 남인천∼수원역 구간으로 운영되며 인천항과 수도권을 잇다가 1995년 12월 폐선했다.
구는 향후 송도역공원에서 버스킹과 벼룩시장 등 다양한 문화 행사를 마련, 지역 상권과 연계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이재호 연수구청장은 "송도역과 협궤철도는 인천의 산업화와 생활사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산이다"며 "송도역공원이 과거의 기억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현재와 미래를 잇는 문화관광 거점으로 자리 잡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hjk01@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