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업무관자산 기준, 기업 투자 장애물
제도 현실화로 지속 성장 도모 필요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상공회의소는 양재생 회장이 22일 금고 제조 전문기업인 ㈜디프로매트를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현장간담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디프로매트는 국내 금고업계 최초로 KS인증과 UL·SP 등 세계적 인증을 보유한 글로벌 수준의 기술력을 갖춘 기업으로, IoT 기반 스마트 금고 등 첨단 기술을 접목한 고부가가치 제품으로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글로벌 강소기업이다.
이번 방문은 글로벌 경기침체와 산업 환경 변화 속에서 지역 기업들이 겪고 있는 어려움을 현장에서 직접 점검하고, 해소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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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생 부산상공회의소 회장이 22일 오전 10시 30분 금고 제조 전문기업인 ㈜디프로매트를 방문해 제조 현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부산상공회의소] 2025.10.22 |
간담회에서는 부산시 기업정책협력관 2명이 동행해 기업의 현안을 청취하고 제도 개선 방향을 함께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디프로매트는 가업승계 지원제도 내 사업무관자산 기준에 대한 제도 개선이 필요하다고 건의했다.
장민철 ㈜ 대표이사는 "가업승계 지원제도의 사업무관자산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해 신사업 투자나 미래 기술개발을 추진하는 기업들이 세제혜택을 받기 어렵다"며 "기업이 지속가능한 혁신투자를 이어가고 후대에 안정적으로 승계될 수 있도록 제도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가업승계 지원제도의 사업무관자산 기준은 기업이 보유한 부동산, 유휴자산, 금융자산 등이 일정 비율을 초과할 경우 가업승계 세제지원 대상에서 제외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연구개발이나 신사업 투자 등 미래성장 자산까지 사업무관자산으로 분류되는 등 제도 운영이 경직돼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양 회장은 "오늘 논의된 사업무관자산 기준 완화를 비롯해 원스톱기업지원센터를 통해 취합된 각종 기업 관련 애로사항들을 정리하겠다"며 "관계부처에 적극 전달하고, 제도 개선을 위한 건의 활동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는 말했다.
부산상회의는 논의된 내용을 바탕으로 부산시 및 관계기관과 협력해 가업승계 제도 개선 등 기업경영 환경 개선을 위한 정책대안을 적극 모색해 나갈 계획이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