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I와 BI 분리로 글로벌 확장 의지
상하이 매장 포함 중국 공략 가속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무신사는 7년 만에 새로운 스토어 로고와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체계를 공개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리뉴얼은 무신사의 기업 규모와 비즈니스 위상 변화에 맞춰 브랜드 에코시스템을 체계적으로 정비하는 데 중점을 뒀다. 특히 기업으로서 무신사의 CI(Corporate Identity)와 서비스로서 무신사 스토어 BI를 명확히 분리해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하고, 온·오프라인 스토어 및 글로벌 사업 확장에 대한 의지를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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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22일부터 적용되는 무신사 기업 로고와 스토어 브랜드 아이덴티티(BI) 체계. [사진=무신사 제공] |
새로운 BI는 기존 영문 대문자 'MUSINSA' 로고를 더욱 두껍고 단단하게 표현한 것이 핵심이다. 이는 무신사가 패션 플랫폼을 넘어 글로벌과 오프라인 사업 영역을 넓히며 K패션 대표 기업으로서 상징성과 확장성을 강조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새 BI는 온라인 스토어뿐 아니라 오프라인 편집숍과 신규 점포 내·외부 안내판, 사이니지 등에 적용돼 가시성을 높이고 고객 관심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된다.
무신사는 BI 리뉴얼을 기념해 '더 볼드하게, 새로워진 무신사' 캠페인을 10월 31일까지 진행한다. 무신사 스토어에서 상품을 구매한 고객에게 랜덤 쿠폰과 무신사머니 지급 등의 이벤트를 제공해 소비자 참여를 유도한다.
무신사 관계자는 "2018년 연 매출 1000억 원대에서 7년 만에 1조 원을 돌파하며 뷰티, 스포츠, 라이프스타일 등 카테고리 확장과 비즈니스 영역 확대를 이뤘다"며 "이번 BI 리뉴얼은 온·오프라인 스토어 성장과 글로벌 사업 확장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밝혔다.
무신사는 중국 시장에서도 빠르게 성장 중이다. 지난달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플랫폼 티몰에 오픈한 '무신사 스탠다드' 플래그십 스토어는 2주 만에 거래액 5억 원을 돌파했다. 구매자의 80% 이상이 MZ세대이며, 현지 맞춤형 상품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무신사는 올해 12월 상하이에 오프라인 매장 2개를 열고, 향후 5년간 중국 내 100개 매장 출점을 계획하고 있다. 국내 매장에서도 중국인 고객 비중이 높아 무신사의 글로벌 확장 전략이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