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분당 고가 아파트 보유…누릴 거 다 누려"
"민주당 부동산TF 추진? 정책 실패 자백하는 것"
[서울=뉴스핌] 박서영 기자 = 국민의힘이 21일 이재명 정부의 10·15 부동산 대책을 겨냥하며 "더 이상 집 없는 서민과 청년을 농락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송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 대책회의에서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은 시장에 대한 무능을 넘어섰다"고 말했다.
![]() |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3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긴급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10.13 pangbin@newspim.com |
그는 "집을 살 수도, 팔 수도 없는 절망적 상황에 놓인 국민들에게 이재명 정부와 여권 고위 인사들은 이제 막말로 상처까지 주고 있다"고 꼬집었다.
이어 지난 20일 이상경 국토교통부 1차관이 '나중에 집값이 안정되면 그때 집을 사면 된다'고 발언한 것을 저격하며 "대출을 다 틀어 막아놓고 나서 '돈을 모아서 집을 사라'는 말이 과연 책임 있는 정부 당국자가 할 수 있는 말이냐"고 반문했다.
송 원내대표는 "국민한테는 대출은 투기라고 훈계하면서 정작 본인들은 모두 수십억대 부동산을 보유하고 있다"며 "이재명 대통령 본인부터 분당 재개발 수혜가 예상되는 고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다"고 질타했다.
그는 "결국 이재명 정부와 여권 고위층은 자신들은 수십억 자산으로 경제 이득 누리고 국민은 전월세 난민으로 돌아가라, 외곽에서 3시간 출퇴근하며 살라 강요하는 것"이라며 "본인들은 누릴 것 다 누리고, 할 일 다 하면서 국민들에게는 포기하라고 하는 것은 도대체 무슨 발상이냐"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도읍 정책위의장은 더불어민주당의 '부동산 대책 지원 태스크포스(TF)' 추진에 대해 "민주당은 이번 부동산 대책의 공동 주체이자 책임자다. 그런데 6일 만에 자신들이 만든 강력한 수요 억제책이 실패로 드러나자 이번에 보완하겠다며 TF를 만든다고 한다"고 비꼬았다.
김 정책위의장은 "국민적 저항에 부딪히자 다시 자신들의 대책을 고치겠다고 TF를 만드는 것은 자신들의 관치 부동산 정책 실패를 자백하는 것"이라며 "전형적인 아마추어 무능 정권 행태"라고 공세를 펼쳤다.
그는 "이재명 정부는 현실을 직시해 실효성 없는 9·7 공급대책은 전면 재수정해야 한다. 10·15 부동산 수요 억제책은 즉각 철회하시라"며 "국민의힘은 실수요자를 지키고 청년 신혼부부에게 희망을 주는 실효성 있는 공급 정책을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seo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