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종합지수 3863.89(+24.13, +0.63%)
선전성분지수 12813.21(+124.27, +0.98%)
촹예반지수 2993.45(+58.08, +1.98%)
커촹반50지수 1367.90(+4.73, +0.35%)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20일 중국 증시는 상승했다. 이날 다소 부진한 경제 데이터가 발표됐지만, 미중 갈등이 완화될 것이라는 기대감에 지수가 오른 것으로 분석된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0.63% 상승한 3863.89, 선전성분지수는 0.98% 상승한 12813.21, 촹예반지수는 1.98% 상승한 2993.45로 각각 장을 마감했다.
중국 국가통계국은 3분기 GDP가 전년 대비 4.8% 증가했으며, 전 분기 대비로는 1.1% 증가했다고 20일 발표했다. 중국의 GDP는 1분기에 5.4%, 2분기에 5.2%의 성장률을 기록한 데 이어 3분기 성장률은 5% 이하로 둔화됐다.
9월의 사회 소비품 소매 총액은 전년 대비 3.0% 증가하는 데 그쳤다. 9월의 소매 총액은 전달 대비로는 0.18% 감소했다. 전년 대비 증가율은 8월의 3.4%에 비해 0.4%포인트 낮아졌다.
3분기 누적 고정자산 투자액은 37조 1535억 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0.5% 감소했다. 부동산 개발 투자를 제외한 고정자산 투자액은 3.0% 증가했다.
소비 증가율이 둔화되고 있으며, 고정자산 투자액은 감소세로 돌아섰다. 특히 중국이 부양책을 사용하고 있음에도 소비가 전달 대비 감소한 대목은 중국 경제의 극심한 불경기를 여실히 드러냈다.
악화된 경제 지표가 발표됐지만, 미중 관계 호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인해 증시는 상승으로 마감했다.
중국 관영 신화사는 "베이징 시간 18일 오전 허리펑(何立峰) 국무원 부총리가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 장관 및 제이미슨 그리어 미무역대표(USTR)와 화상 통화를 했다"고 발표했다. 신화사는 "양측은 양국 경제·무역 관계의 중요 문제에 관해 솔직하고 심도 있으며 건설적인 교류를 했다"면서 "조속히 새로운 중미 경제·무역 협상을 개최하는 데 동의했다"고 전했다.
이로써 조만간 미중 고위급 회담이 개최될 것이며, 이어 경주 APEC 정상회의에서 미중 정상회담이 성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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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픽=퉁화순재경] 상하이종합지수 20일 추이 |
이날 특징주로는 석탄 섹터가 대거 상승했다. 다유넝위안(大有能源), 윈메이넝위안(雲煤能源), 바오타이룽(寶泰隆)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예상보다 이른 시점에 추위가 닥치면서 중국 북부 지방에서의 석탄 난방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또한 올겨울 예년에 비해 더욱 추운 날씨가 예상되면서 선제적으로 난방용 석탄을 비축하려는 움직임도 활발해지고 있다. 이로 인해 석탄 가격이 상승하고 있으며 지난주에만 10% 가까이 가격이 올랐다.
합성 다이아몬드 관련 주도 상승했다. 후이펑쫜스(惠丰鑽石), 쓰팡다(四方達), 황허쉬안펑(黄河旋風) 등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중국이 다음 달 8일부터 합성 다이아몬드에 대한 수출 통제를 실시할 것이라는 소식에 관련 섹터가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합성 다이아몬드 국제 시세가 상승하면서 관련 기업들이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한편 중국 인민은행 산하 외환거래소는 이날 달러당 위안화 기준 환율을 7.0973위안으로 고시했다. 이는 직전 거래일(7.0949위안) 대비 0.0024위안 올린 것으로, 위안화 가치로는 0.03% 하락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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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증시 자료사진[신화사=뉴스핌 특약] |
ys174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