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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제약사와 합의로 체외수정 시술 73% 비용 감소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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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체외수정(IVF·시험관 아기) 시술에 사용되는 약값이 "극적으로" 낮아질 것이라며, 행정부가 주요 제약사와의 가격 협상을 통해 비용을 대폭 인하했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CBS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IVF 비용이 비싼 가장 큰 이유는 약값이 과도하게 높기 때문"이라며 "미국 내에서 가장 널리 쓰이는 주요 불임 치료제의 가격은 다른 나라보다 700%나 비싸다"고 지적했다.

16일(현지시간) 백악관 오벌오피스에서 기자들 앞에 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그는 이어 바이오의약품 기업 EMD 세로노(EMD Serono) 가 미국 내에서 판매하는 모든 불임 치료제 가격을 대폭 인하하기로 합의했다고 알렸다. 특히 난자 채취를 위한 주사요법에 필수적인 약물인 '고날-에프(Gonal-f)'가 포함된다.

EMD 세로노는 별도 성명을 통해 "미국 환자들이 자사 불임 치료제를 정가 대비 84% 할인된 가격으로 직접 구매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로 미국 소비자들이 부담하는 IVF 약값이 주기당 평균 73% 감소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시간이 지날수록 실제 인하 폭은 더 커질 것"이라고 말했다.

체외수정 시술 1회 비용은 적게는 1만2천달러(약 1700만원)에서 많게는 2만5천달러(3550만원)에 달하며, 여러 차례 반복 시술이 필요한 경우가 많다. 약값은 시술 비용의 상당 부분을 차지하지만, 초음파 검사, 마취, 기타 비용도 포함된다.

보험사가 시술 비용을 보장하도록 규정하는 주는 거의 없기 때문에 대다수의 여성과 부부는 IVF 시술 비용을 직접 부담해야 한다. 냉동 배아를 보관하기로 선택한 부부의 경우, 월별 또는 연별 보관료가 부과되는데, 연간 1,000달러 이상이 소요될 수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기업들이 불임 치료 관련 추가 약관(특약) 제공을 더 쉽게 제공할 수 있도록 규제 완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덧붙였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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