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전국 지자체

속보

더보기

광주시·북구, 2호선 공사 건물 피해 놓고 '핑퐁 싸움'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중흥동 건축물 D~E등급 판정, 새우등 터지는 주민
'누가 지휘해야 하나' 재난본부 설치 두고 평행선

[광주=뉴스핌] 박진형 기자 = 광주시와 북구가 도시철도 2호선 공사로 인한 중흥삼거리 일대 건축물 피해와 관련해 어느 기관에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할지를 두고 마찰을 빚고 있다.

양 기관의 이른바 '핑퐁 싸움'으로 인해 피해 주민에게 임시 거소를 제공하는 등 시급한 수습 단계부터 차질이 빚어지는 모양새다.

16일 뉴스핌 취재에 따르면 광주시와 북구는 전날 중흥1동행정복지센터 실무 회의를 가졌지만 서로 입장차를 좁히지 못한 채 맹탕으로 끝났다.

지난 16일 열린 도시철도 2호선 6공구 공사 인근 주택에 대한 정밀안전점검 주민설명회. [사진=박진형 기자]

이번 회의는 중흥동 일대 건축물 13곳에 대한 정밀안전 점검 결과, 즉시 사용 중단 및 긴급 보수·보강이 필요한 D~E등급이 나온 데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광주시는 북구가 지난 2일 자체 판단으로 기초 단위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꾸려 가동하고 있는 만큼 적극적으로 이주 안내를 위한 개별 면담 같은 상황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보고 있다.

즉 북구가 '현장 지휘봉'을 잡고 대피 명령에 따른 이주 안내 등 응급 조치를 맡고, 광주시는 측면 지원 역할을 해 주민의 피해 회복을 돕겠다는 것이다.

반면 북구는 도시철도 공사가 광주 전역에서 진행되고 있어, 피해가 중흥동 일대에만 머물지 않는다며 광주시를 중심으로 한 재난안전대책본부가 세워져야 한다고 맞서고 있다.

이 같은 업무 분장 갈등 속에 오치동·양산동·본촌동 등 임시 거소 아파트 26호에 대한 이주는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더구나 주민들은 광주시가 보상 방안은 제시하지 않은 채 이주만 요구하고 있다며 붕괴 위험이 있는 집을 떠나지 않고 버티는 상황이다.

주민 일부는 "북구에는 물어보고 싶은 것도 따질 것도 없다"며 "원인 제공자인 광주시가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입장이다.

북구 관계자는 "우리가 지대본을 꾸린 건 맞지만 실질적인 원인이라고 생각되는 부분은 지하철 공사이기 때문에 광주시가 자치구에 업무를 떠넘길 게 아니라 적극적으로 나서줘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앞으로 지하철 공사를 진행하면서 중흥동뿐만 아니라 다른 구에서도 비슷한 민원이 예상된다"며 "특히 우리구의 재난기금 여력도 부족해 광역단체 차원의 대응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광주시 관계자는 "기본적으로 기초단체에서 재난안전대책본부를 설치하는 게 맞다. 금호타이어 화재 때도 광산구에서 꾸려졌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사안의 중대성을 고려해 광역단체에서 대응을 할 수도 있지만, 이미 북구가 주민에게 긴급 대피 명령도 내리고 모텔 등 임시 거소도 확보하고 식비도 지원해주고 있지 않나. 이제와서 광주시 보고 하라고 하면 앞뒤가 맞지 않다"고 반박했다.

양 기관은 이날 중으로 다시 협의를 진행할 예정이지만, 회의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bless4ya@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