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트루스토리'· '슬립노모어' 열광 왜

기사입력 : 2025년10월15일 17:29

최종수정 : 2025년10월20일 09:35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올해 토니상 6관왕에 오른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이 10주년 공연으로 관객들과 만날 준비를 마쳤다. 한국 상륙과 동시에 돌풍을 일으킨 '슬립노모어'와 '총리픽'으로 선택받은 '트루스토리' 등이 공연팬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뮤지컬 '어쩌면 해피엔딩'(프로듀서 한경숙, 제작 NHN링크)이 10월 30일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개막한다. 2016년 초연 이후 10주년을 기념하는 공연으로 초연부터 쌓아온 흥행 노하우에 더 넓은 공간에서 내용을 보강한 버전으로 관객들과 만난다.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1 '어쩌면 해피엔딩' 공연 장면 [사진=CJ ENM] 2021.06.28 jyyang@newspim.com

'어쩌면 해피엔딩'은 근 미래의 서울을 배경으로 인간을 돕기 위해 만들어진 헬퍼봇 올리버와 클레어가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아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윌휴 콤비'로 알려진 윌 애런슨(Will Aronson)과 박천휴의 대표작으로, 2015년 트라이아웃 공연, 2016년 국내 초연을 거쳐 2024년까지 총 다섯 시즌 공연됐다. 2024년에는 브로드웨이에 진출해 제78회 토니 어워즈 작품상, 극본상, 작곡작사상, 연출상, 무대디자인상, 남우주연상 등 총 6관왕을 석권했다. 공연계 최고 권위의 토니상을 한국을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최초로 수상한 기록적인 작품이다.

토니상의 명성 덕분에 10주년에 쏟아지는 관객들의 기대는 특별함 그 이상이다. 지난 13일 첫 티켓팅은 전 회차 매진을 쓰며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다. 2016년 초연부터 재연, 삼연을 비롯해 그간 참여했던 배우들도 모두 힘을 보탰다. 김재범, 전미도, 최수진, 고훈정이 특별출연하고 재연의 전성우, 박지연도 복귀했다. 신성민, 박진주, 이시안을 비롯해 새로운 얼굴 정휘, 방민, 박세훈 등도 합류하며 황금 라인업을 완성했다.

2025 '어쩌면 해피엔딩' 10주년 공연에 참여하는 초연 멤버 김재범, 전미도, 고훈정. [사진=NHN링크]

극장 규모도 이전 소극장(350석) 규모에서 중극장(550석) 정도로 확대된다. 두산아트센터 연강홀에서 올리는 이번 공연은 러닝타임도 기존의 110분에서 5분 늘어났다. 국내에선 5번이나 올라올 만큼 원래도 흥행이 보장된 공연이었지만, 브로드웨이 버전과 토니상 수상 이후 버전에 기존 공연 팬들은 물론 새로운 대중 유입으로 관람층이 확장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대학로 링크아트센터에서 공연 중인 국내 창작 뮤지컬 '트루스토리'는 최근 김민석 국무총리가 관람하며 온라인에서 화제가 됐다. 지난 9일 SNS상에는 김 총리가 극장에서 뮤지컬을 관람했다는 목격담이 다수 올라왔다.

뮤지컬 '트루스토리' 출연진. [사진=㈜아떼오드, ㈜엠제이스타피시]

이 뮤지컬은 대극장에서 올리는 큰 규모의 공연도 아닐 뿐더러, 한국 창작 뮤지컬로 지난해에 이어 9월부터 재연 중이다. 고훈정, 김도하, 이승준, 양지원, 박경호, 조성필, 니엘, 등 대학로에서 탄탄한 팬층을 거느린 배우들이 출연 중이다.

목격담에 따르면 김 총리는 유료 관객들에게 제공되는 폴라로이드 증정 이벤트에도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공연 관계자에게 제공되는 초대권이 아닌, 직접 표를 구매해 관람한 것으로 추측된다. 이후 김 총리가 이전부터 대학로의 프로젝트성 공연을 여러 차례 보러온 바 있다는 후기들이 올라오기도 했다. 해당 공연을 보는 이들은 물론, 소식을 들은 공연팬들도 이 뮤지컬에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옛 대한극장 자리에 들어선 공연장, 매키탄 호텔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슬립노모어'는 6개 층 전체를 무대로 활용하는 이머시브(immersive) 공연이다. 각 층마다 1시간짜리 이야기가 진행되며 관객은 특정 배우를 따라다니거나 자유롭게 이동하며 원하는 장면을 감상할 수 있다. 관객들은 가면을 착용하고 배우들은 가면을 쓰지 않는 것으로 구분된다.

[서울=뉴스핌] 오광수 문화전문기자 2025.06.11 oks34@newspim.com

'슬립노모어'는 1930년대 스코틀랜드를 배경으로 셰익스피어의 '맥베스'와 히치콕의 서스펜스를 버무린 이머시브 공연이다. 계속해서 예측할 수 없는 사건들이 발생하고 관객이 바라보는 배우, 시점, 상황에 따라 다른 스토리로 해석되는 것이 이 공연의 매력이다. 무대에서 공연하는 배우들과 객석에 앉아 관람하는 관람객의 일방적 소통을 깨고 관객과 배우들이 상호작용한다는 점에서 '이머시브' 공연이라 불린다.

특히나 새로운 경험과 체험을 중시하는 MZ관객들에게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입장과 함께 깜깜한 어둠 속에서 예상치 못한 스토리를 만나는 것과 동시에, 볼 때마다 완전히 다른 경험을 선사한다는 점에서 N차 관람을 자극하는 매력에 푹 빠진다는 후문이다. 배우들은 극중에 특정 관객을 골라 방 안으로 데려가기도 하고 새로운 이야기의 가능성을 제시하기도 한다.

 

jyyang@newspim.com

[관련키워드]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로제· 케데헌, 그래미 '올해의 노래' 후보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블랙핑크 멤버 로제와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케데헌)'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골든'이 2026년 그래미 어워즈 '올해의 노래(Song of the Year)' 부문 후보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7일(현지시간) 발표된 제68회 그래미 어워즈 후보 명단에 따르면 로제는 솔로 곡 '아파트(APT)'로 '올해의 노래'와 함께 '레코드 오브 더 이어(올해의 음반상)' 부문에 올랐다. K-팝 솔로 아티스트가 그래미 어워즈 두 개의 메이저 부문에 동시에 노미네이트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서울=뉴스핌]  oks34@newspim.com '케데헌'의 '골든' 역시 '올해의 노래'를 포함하여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등 총 5개 부문에 후보로 올랐다. 미국의 피치포크 등 전문 매체는 영화의 OST 곡이 메이저 부문 후보에 오른 것도 드문 사례라면서 "K팝 콘텐츠의 확장성과 영향력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장면"이라고 평가했다. 포브스는 '로제와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그래미에서 K-팝의 역사를 쓴다'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로제가 수상에 성공할 경우 그래미 역사에서 K팝이 처음으로 메이저 부문을 돌파하게 된다"며 "이는 한국 음악 산업 전체에 상징적인 사건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제68회 그래미 어워즈는 내년 2월 1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크립토닷컴 아레나에서 열린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8 04:58
사진
트럼프, 비만 치료제 가격 인하 합의 [뉴욕=뉴스핌]김근철 특파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6일(현지 시간) 백악관에서 '위고비'를 판매하는 덴마크 제약사 노보 노디스크와 '젭바운드' 제약사인 미국 일라이 릴리와의 합의를 통해 비만 치료제 가격을 월 250~350달러 수준(35만원~50만원)으로 대폭 인하했다고 발표했다. 기존 월 1천 달러(약 145만 원) 이상에 판매되던 약가가 절반 이하로 낮아지는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일라이 릴리와 노보 노디스크는 미국 환자에게 '최혜국가 기준' 가격을 적용하기로 합의했다"며 "위고비는 1천350달러에서 250달러로, 젭바운드는 1천80달러에서 346달러 로 내려간다"고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 집무실에서 위고비 등 비만약 가격 인하 합의를 발표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11.07 kckim100@newspim.com 이번 조치는 메디케어(65세 이상·장애인)와 메디케이드(저소득층) 가입자에게도 적용된다. 정부 부담이 반영될 경우 환자 본인 부담금은 월 50달러 이하로 떨어질 전망이다. 저소득층 메디케이드 가입자는 사실상 무료 또는 저가로 약을 처방받게 된다. 백악관은 또 연내 '트럼프알엑스(TrumpRx.gov)'라는 직구 플랫폼을 개설해, 미국 소비자가 제약사로부터 직접 비만 치료제를 구매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자비로 약을 구입하는 미국인들은 위고비·젭바운드를 월 500달러 수준에 구매해왔으며, 트럼프 행정부는 이를 245달러 수준까지 추가 인하한다는 계획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내가 '뚱보 약'이라고 부르는 이 약들은 매우 효과적이며 이미 수백만 명이 사용하고 있다"며 "이 약들은 생명을 구하고 미국인의 건강을 바꿔 놓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은 세계 인구의 4%뿐이지만 글로벌 제약사의 75% 수익을 내주고 있다"며 "관세 압박을 통해 약가를 선진국 수준으로 낮추겠다는 약속을 지키고 있다"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제약사들이 미국에서만 바가지를 씌우는 시대를 끝내겠다"며 "이번 약가 인하가 그 신호탄"이라고 말했다.  이번 합의에는 곧 출시될 위고비·젭바운드 '알약 형태(경구용)' 약가도 포함됐다. 최저 용량 기준 월 150달러가 적용되며, 출시 즉시 메디케어·메디케이드에서도 동일한 가격으로 급여가 이뤄진다. 노보 노디스크는 고용량 경구제 위고비의 FDA 승인 심사를 받고 있으며, 일라이 릴리도 '오르포글립론'이라는 비만·당뇨 경구제를 연내 승인 신청할 예정이다. 그동안 미국 내 건강 보험 상당수는 여전히 비만 치료 목적의 약가 지원을 제한해 왔으며, 이 때문에 '부자만 살 빠지는 약'이라는 비판이 제기돼 왔다. kckim100@newspim.com 2025-11-07 03:26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