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운동가 현미옥 삶 조명, 백상예술대상 연극상·연기상 수상작
[태백=뉴스핌] 이형섭 기자 = 강원 태백시는 오는 31일 태백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연극 '아들에게(부제: 미옥 앨리스 현)'를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재)예술경영지원센터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 사업'에 선정된 작품으로, 제60회 백상예술대상에서 연극상과 연기상을 모두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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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아들에게 포스터.[사진=태백시] 2025.10.11 onemoregive@newspim.com |
연극은 독립운동가 현미옥의 삶을 여성의 시선으로 재해석했다. 현미옥은 1903년 미국 하와이에서 태어나 중국과 일본에서 공부한 뒤, 중국·러시아·미국·일본을 오가며 독립운동에 헌신한 인물이다.
극은 함경북도 청진 해안가에서 복면을 쓴 미옥이 즉결심판을 받는 장면으로 시작해 기자와의 인터뷰를 통해 그녀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따라간다. 여성해방과 독립을 위해 헌신한 미옥의 삶을 재조명하는 내용이다.
이번 공연에는 배우 우미화와 드라마 '응답하라 1988' 등에서 주목받은 남권아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완성도 높은 무대를 선보일 예정이다.
또한, '광복 80주년'을 기념해 현미옥의 일대기와 공연 제작 과정을 담은 아카이빙 전시가 공연장 로비에서 열린다. 전시는 1900년대 초반 시대상을 보여주며 시민들에게 자주독립의 의미를 되새기는 기회를 제공한다.
관람은 중학생 이상 가능하며, 전석 1만 원이다. 문화사랑회원은 10월 14일 오전 9시부터 태백문화예술회관 사무실에서 7,000원에 예매할 수 있고, 일반 예매는 10월 15일 오전 9시부터 NOL인터파크티켓과 현장 예매로 진행된다.
한편, 2025년 공연예술 지역 유통지원사업 선정 6개 공연 중 마지막 작품인 발레 '호두까기 인형'은 11월 28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공연된다.
onemoregive@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