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김주형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서 공동 11위에 올랐다.
김주형은 6일(한국시간) 미국 미시시피주 잭슨 컨트리클럽(파72)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에서 버디 4개, 보기 2개로 2언더파 70타를 쳐 최종 합계 15언더파 273타를 적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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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주형. [사진=로이터 뉴스핌] |
아쉽게 1타 차로 톱10에 오르지는 못했지만, 2월 AT&T 페블비치 프로암 공동 7위 이후 가장 좋은 성적을 거뒀다. 페덱스컵 순위는 99위에서 92위로 올랐다.
PGA 투어는 11월까지 이어지는 가을 시리즈를 마친 뒤 페덱스컵 상위 100위까지만 내년 출전 자격을 보장한다. 김주형은 2023년 10월 슈라이너스 칠드런스 오픈 2연패로 2026년까지 투어 카드를 확보한 상태다.
김주형은 초반부터 공격적인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1번 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짧았지만, 12.1m 거리의 어프로치를 그대로 홀에 집어넣으며 기분 좋은 버디로 출발했다. 3번 홀(파5)에서 보기로 주춤했으나, 4번홀(파3)과 5번홀(파5)에서 연속 버디를 낚았다. 11번 홀(파5)에서도 버디를 추가하며 공동 5위까지 올랐지만, 14번 홀(파5)에서 보기가 나오며 톱10 진입엔 실패했다.
안병훈은 버디 5개,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적어내 최종 합계 11언더파 277타, 공동 29위로 마쳤다. 페덱스컵 순위는 73위에서 78위로 다소 밀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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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티븐 피스크. [사진=PGA] |
우승은 스티븐 피스크(미국)가 차지했다. 피스크는 버디 9개, 보기 1개로 8언더파 64타를 치며 최종 24언더파 264타를 기록, 선두를 달리던 개릭 히고(남아공·22언더파 266타)를 2타 차로 제치고 PGA 데뷔 첫 우승을 거뒀다.
피스크는 "올해 초 아버지를 떠나보냈다"며 "오늘의 나를 만들어준 부모님께 이 우승을 바친다"고 울먹였다. 올해 22개 대회에서 한 번도 톱10에 들지 못했던 그는 이번 우승으로 페덱스컵 135위에서 65위까지 도약했다. 디펜딩 챔피언 케빈 위(대만)는 김주형과 함께 공동 11위에 자리했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