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 전역 확산세 뚜렷...이재정 의원 "국제 공조 시급"
[수원=뉴스핌] 박승봉 기자 = 올해 들어 해외에서 발생한 보이스피싱 범죄 관련 영사조력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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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뉴스핌 DB] |
3일 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소속 이재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외교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상반기 해외 보이스피싱 가해자에 대한 영사조력 건수는 46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전체(28건)를 이미 크게 넘어선 수치다.
보이스피싱 주요 발생지도 중국에서 동남아 각국으로 확대되는 양상이다. 지난해에는 중국이 18건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나, 올해는 태국 18건, 필리핀 9건, 캄보디아 5건, 베트남 3건 등 동남아 지역에서 사건이 급증했다.
외교부는 해외 보이스피싱 사건이 늘어남에 따라 지난해 2월부터 영사민원시스템에 '보이스피싱'을 사건사고 유형에 추가했다고 밝혔다.
이재정 의원은 "보이스피싱이 특정 국가를 넘어 동남아 전역으로 확산되고 있다"며 "정부는 피해 예방을 위해 동남아 국가들과의 공조를 강화하는 등 실효성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1141world@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