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부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 수요기업 참여
공공·교육·소상공인 분야 특화 솔루션 개발
자사 대규모언어모델(LLM) '믿:음 K' 개방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KT가 AI 스타트업 협력과 경진대회를 통해 한국형 AI 생태계 조성에 본격 나섰다.
2일 KT는 중소벤처기업부 주최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에 수요기업으로 참여하고, 자체 개최한 'K intelligence 해커톤 2025'를 성료했다고 밝혔다.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는 대기업이 보유한 대규모언어모델(LLM) 인프라를 스타트업에 개방해 협력 개발을 유도하는 정부 사업이다. KT는 자사 LLM 모델 '믿:음 K'를 개방하고, 기술 역량 평가를 통해 참여 스타트업 6곳을 최종 선정했다. 이들 기업은 AI 보안, 소상공인 콘텐츠 생성, 건설 현장 데이터 분석 등 다양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KT와 함께 공공·교육·소상공인 분야 특화 AI 솔루션 개발을 진행한다.
KT는 스타트업에 개발 지원과 솔루션 기술검증(PoC) 기회를 제공하고, 올해 안 검증을 거쳐 사업화 협업 단계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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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AI 스타트업 LLM 챌린지' 출범식 모습. [사진=KT] |
한편 KT가 국내 AI 생태계 확대를 위해 마련한 'K intelligence 해커톤 2025'도 최근 마무리됐다. 지난 8월 시작된 이번 대회는 자사 AI 모델 '믿:음 K'와 마이크로소프트와 협력한 'SOTA K'를 기반으로 AI 에이전트 개발을 겨뤘으며, 1,500여 명의 대학생·일반인·개발자가 참여했다.
'믿:음 K' 분야에서는 직무 교육을 개인화하는 학습 에이전트를 개발한 팀이, 'SOTA K' 분야에서는 역사 인물과의 대화 서비스를 선보인 개인 참가자가 각각 대상을 차지했다. 전자는 실용성과 확장성을, 후자는 몰입형 학습 경험을 제공한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KT는 이번 대회를 통해 한국적 AI 모델의 산업 현장 활용 가능성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기업 및 개발자와 협력해 실용적 AI 적용 사례를 확산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배순민 KT AI Future Lab 상무는 "경진대회를 통한 인재 발굴과 스타트업과의 협업은 AI의 건전한 발전에 기여할 것"이라며 "AI 기술이 사회 문제 해결과 산업 혁신으로 이어지도록 개방형 협력과 기술 공유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