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내괴롭힘·산재·고용승계·임금체불 쟁점
에너지 분야 전무…맹탕 국감 우려도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가 국정감사 증인으로 주요 기업인들을 대거 채택하면서 올해도 산업재해, 임금체불 등을 정조준할 것으로 전망된다.
8일 국회에 따르면 환노위는 오는 14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될 국감 증인 16명과 참고인 10명을 의결했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김주영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소위원장이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 관련 제1차 고용노동법안심사소위원회에서 의사봉을 두드리고 있다. 2025.07.28 mironj19@newspim.com |
먼저 노동 현안 증인으로는 ▲일용직 퇴직금 미지급건 관련 정종철 쿠팡CFS 대표 ▲노동자 고용승계 문제 관련 이배원 니토옵티칼 대표이사 ▲공장 근로자 사망 사고 관련 도세호 SPC 대표 ▲노사관계와 직장내괴롭힘 관련 황순배 네이버 인사총괄 ▲직장내괴롭힘 관련 김기원 한국맥도날드 대표 등이 채택됐다.
아울러 ▲홈플러스 구조조정 관련 김병주 MBK 회장과 ▲대규모 임금체불 사태 관련 박영우 전 대유위니아 회장·박은진 대유에이텍 부사장도 증인으로 채택됐다.
건설업계에선 산업재해 문제로 ▲주우정 현대엔지니어링 대표 ▲김민식 이랜드 건설시공 부문 대표 ▲송치영 포스코이앤씨 대표가 증인 명단에 올랐다.
이밖에 기후·환경 분야에선 ▲전기차 확대 관련 김동욱 현대차 부사장 ▲석포제련소 환경오염 관련 김기호 영풍그룹 대표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정부조직 개편으로 산업통상자원부의 에너지 정책 기능이 이관되면서 환경부가 기후에너지환경부로 확대 개편됐으나, 이번 환노위 국감에서 에너지 관련 증인은 전무하다.
국민의힘에선 국감에서 에너지 분야가 중복되거나 맹탕이 될 수 있다고 우려하고 있다.
환노위 야당 간사인 김형동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일 전체회의에서 "차라리 에너지 관련 국감은 올해는 올해는 기존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에서 하고 내년부터 우리가 하는 게 맞다"며 "시험 문제가 갑자기 바뀌거나 늘어난 데 대한 준비가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외에도 대형산불로 인한 재난폐기물 처리 문제와 노동자의 작업중지권, 조선업 원·하청 구조 등이 질의 대상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allpass@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