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현구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특검)가 1일 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을 다시 불렀다.
특검은 이날 오전부터 신 전 본부장을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 특검은 지난달 23일 신 전 본부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한 차례 조사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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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해 전 법무부 교정본부장. [사진=뉴스핌DB] |
특검은 신 전 본부장을 상대로 비상계엄 당일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의 수용 여력 점검 지시 의혹 등을 조사할 전망이다.
박 전 장관은 비상계엄 선포 직후인 오후 11시30분께 법무부 실·국장 회의를 열고 '합동수사본부에 검사 파견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는 혐의, 법무부 출입국본부에 출국금지팀을 대기시킬 것을 지시하고 교정본부에 수용 여력 점검을 요청한 혐의 등을 받는다.
박 전 장관은 회의에 앞서 신 전 본부장과 1분여간 통화했으며, 이후 신 전 본부장은 김문태 전 서울구치소장에게 연락해 구치소 수용 현황 등을 확인하고 다음날 오전 1시9분께 전국 교정기관장들과 영상회의를 하면서 수용 여력을 파악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은 지난 8월 25일 박 전 장관과 법무부 등을 압수수색한 뒤 지난달 17일 김 전 소장, 21일 심우정 전 검찰총장, 22일 류혁 전 법무부 감찰관, 24일 박 전 장관 등을 소환해 조사했다.
hyun9@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