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끝판 대장' 오승환이 은퇴 경기가 열리는 30일 홈팬 앞에서 '돌직구'를 선보일까.
삼성의 마무리 오승환이 은퇴 경기를 위해 30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 마지막 홈 경기에 출격한다. 삼성 구단은 이날 오승환을 은퇴 선수 특별 엔트리에 등록했다고 밝혔다. 경기 상황에 따라 오승환은 마운드에 올라 팬들과 마지막 인사를 나눌 전망이다.

오승환은 KBO리그 통산 737경기에 등판해 44승 33패 19홀드 427세이브, 평균자책점 2.32를 기록했다. 한미일 프로야구 통산 세이브는 549개다. 그는 "550세이브를 달성한 뒤 은퇴하겠다"며 마지막 기록에 대한 의지도 내비쳤다. 은퇴 선언 후에도 훈련을 멈추지 않았으며, 특별 엔트리 등록으로 1군 명단에 이름을 올리며 공식 기록 인정도 받는다.
삼성은 이날 경기와 다음 달 3일 광주 KIA전, 단 두 경기만 남겨두고 있다. 이날 경기는 오승환의 은퇴식과 맞물려 팬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라이온즈파크 3루 쪽에는 이미 그의 등번호 22번이 영구결번으로 새겨졌다.
선발 라인업은 이재현(유격수)-김성윤(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김영웅(3루수)-김지찬(중견수)-강민호(포수)-류지혁(2루수)-이성규(좌익수)로 꾸렸다. 선발투수는 올 시즌 14승 8패, 평균자책점 2.70을 기록한 아리엘 후라도가 나선다.

이번 경기는 단순한 은퇴 경기를 넘어 삼성의 포스트시즌 4위 사수를 위한 승부처이기도 하다. 시즌 49홈런 153타점을 기록 중인 르윈 디아즈는 이날 홈런 하나만 치면 역대 최초 '50홈런-150타점' 기록을 달성할 수 있다. 여기에 오승환이 마운드에 올라 세이브를 올린다면 최고의 마무리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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