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나영 기자= 2차전지 분리막 장비업체이자 피엔티(PNT)의 자회사인 피엔티엠에스가 26일 이사회에서 PCB 제조공정 자동화 장비업체 선비테크의 흡수합병을 결의했다고 29일 밝혔다.
회사에 따르면 존속법인은 피엔티엠에스이며, 선비테크는 소멸법인으로 합병된다. 합병비율은 62.5042510대1, 합병기일은 오는 12월 2일이다.
2001년 대구에서 설립된 선비테크는 특수장비와 자동화 설비를 기반으로 성장해 현재는 PCB 자동화, 첨단검사 장비 전문업체로 자리잡았다. 최근 3개년 평균 매출은 약 160억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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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엔티엠에스 로고. [사진=피엔티엠에스] |
피엔티엠에스는 기존 분리막 장비 사업을 유지하면서 사업 포트폴리오 확대 차원에서 이번 합병을 추진했다. 회사는 자체 보유한 정밀 도금 기술에 선비테크의 PCB장비사업에서 구축된 Value Chain의 네트워크를 접목해, PCB 기판 도금과 유리기판 도금 사업으로 확장을 꾀한다.
김준섭 대표는 "AI 시대에는 고급 PCB와 유리기판이 필수적"이라며 "AI 검사와 정밀 자동화의 결합을 통해 제조 인프라를 효율화하고 R&D를 공동화해 경쟁력을 높이겠다"고 전했다.
합병 이후에도 두 회사는 각자 대표 체제를 유지하며, 기존 사업부를 살리면서 턴키 전담 체계를 마련해 제안·사양 협의를 일원화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신규 고객 확보와 해외 전시회 참여도 확대할 방침이다. 업계에서는 시너지가 조기에 정착될 경우 수익성 개선과 신시장 개척이 동시에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다.
nylee5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