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업계 협력, 인프라 및 서비스 강화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목표 성장세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가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9월 29일~2026년 6월 30일)에 대비해 관광수용태세 점검에 나섰다.
시는 지난 25일 오후 시청 회의실에서 이준승 행정부시장 주재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개최했다고 2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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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준승 부산시 행정부지사가 지난 25일 오후 4시 30분 시청 회의실에서 중국인 단체관광객 무비자 시행 대비 관광수용태세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2025.09.26 |
회의에는 부산관광협회, 김해공항, 출입국·외국인사무소, 한국관광공사, 부산관광공사, 부산항만공사, 중국 전담여행사 등 유관 기관과 업계 관계자들이 참석해 기관별 손님맞이 대책을 점검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부산관광협회는 관광안내소 확대 운영, 주요 방문지 시설 점검, 고객만족도 조사와 안내판 정비 등을 추진한다. 크루즈관광객 지원을 위해 셔틀버스 증편, 환영행사 개최, 면세 환급 인력 운영도 강화한다.
김해공항은 중국노선 확대에 따라 시설 특별점검과 인력 배치 조정, 중국어 안내시스템 강화를 예고했다. 김해공항출입국·외국인사무소는 중국어 통역 인력 확충과 통역 풀 운영, 심사관 친절교육 등을 통해 원활한 입국 환경을 조성한다.
한국관광공사는 중국인 관광객 편의를 위해 관광통역안내사 교육, 전담여행사 초청 팸투어, 중국 국경절 연휴 기간 위챗페이·알리페이 결제 캠페인, 모바일 할인쿠폰 제공 등 공동 마케팅을 추진한다.
부산관광공사는 수도권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인천·김포국제공항에 '비짓부산패스' 교환처를 신설하고, 시티투어 안전점검과 다국어 안내 방송을 강화한다. 중국인 관광객 대상 프로모션도 연중 진행한다.
부산항만공사는 크루즈터미널 기능을 보완하고, 대형 크루즈 승객 대상 선상 출장심사를 법무부와 협력해 제공한다. 해운·관광 업계와의 협업을 강화하고, 크루즈 선사 대상 마케팅도 확대한다.
부산을 찾은 중국 관광객은 7월 기준 누적 31만5천여 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6% 늘었다. 시는 무비자 제도 시행을 계기로 중국 관광객 유치 경쟁력을 높이고 관광산업 성장세를 공고히 한다는 목표다.
부산은 이미 ▲7월 외국인 관광객 200만 명 돌파(역대 최단) ▲관광지출액 5558억 원 달성(역대 최고) ▲해수욕장 누적 2198만 명 방문(코로나 이후 최다) 등 관광지표에서 기록적 성과를 내고 있다.
이준승 행정부시장은 "거대 중국 관광시장의 성장세가 부산 관광산업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며 "이번 무비자 시행을 발판으로 외국인 관광객 300만 명 조기 달성과 글로벌 관광도시 도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