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343개 팀 참가…선박 자동차 적재 최적화 문제 겨뤄
서울대 'tryAgain'팀 대상 수상…상위 6개 팀에 입사 서류 면제 특전
물류·제조·교통 등 100여 건 이상 산업 문제 해결 성과
참가팀 알고리즘 오픈소스로 공개…산업 전반 활용 기대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LG CNS가 대한산업공학회와 공동으로 개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5'에서 서울대 대학원생 팀이 대상을 수상하며 4개월간 이어진 대회가 마무리됐다.
26일 LG CNS는 이날 국내외 343개 팀이 참가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5' 시상식을 열고 대회의 성과를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번 대회는 선박을 통해 해외 시장으로 수출되는 자동차를 가장 효율적으로 적재하는 방안을 찾는 문제를 다뤘다. 참가자들은 항구별 상하역 상황을 고려해 제한된 선박 공간에서 비용을 최소화하는 최적화 알고리즘을 개발해야 했다.
심사는 알고리즘 제출 즉시 실시간 채점과 리더보드 공개 방식으로 진행돼 투명성이 강화됐다. 서울대 산업공학과 대학원생으로 구성된 'tryAgain'팀이 대상에 올랐으며, 최우수상과 우수상을 포함한 상위 6개 팀은 향후 3년간 LG CNS 입사 지원 시 서류 전형이 면제된다. 결선에 오른 10개 팀 전원에게도 상금이 수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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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LG CNS가 주최한 '최적화 그랜드 챌린지 2025' 시상식 후 대회 수상자 및 관계자들이 기념사진을 촬영하는 모습. [사진=LG CNS] |
LG CNS는 참가팀들이 개발한 모든 알고리즘 코드를 오픈소스로 공개해 산업계와 학계가 활용할 수 있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회사는 그간 물류·운송, 제조·공정, 금융, 통신·교통, 항공·철도 등 분야에서 수학적 최적화를 적용해 100여 건 이상의 문제를 해결해 왔다. 최근에는 철강사의 자재 적재와 크레인 운용 일정 최적화, 공항 로봇 작동 및 충전 계획, 조선사의 도장 작업 계획 최적화 등을 수행했다.
LG CNS 최적화컨설팅담당은 데이터 분석부터 수학적 최적화, 전략 컨설팅까지 통합적으로 수행하는 조직으로, 국내에서 가장 많은 석·박사급 최적화 전문가를 보유하고 있다.
김태훈 LG CNS AI클라우드사업부장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적의 효율을 이끌어내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수학적 최적화를 통해 해결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대회를 확대해 이 분야 리더십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