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객 14.6% 증가, 883만명 기록
[서울=뉴스핌] 조민교 기자 = 배달의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은 국내 배달앱 최초로 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인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결제를 25일부터 도입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 도입은 한국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배달 서비스를 더욱 빠르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한 조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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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간편결제 서비스 위챗페이·알리페이플러스 도입. [사진=우아한형제들 제공] |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방한 외국인 관광객은 전년 동기 대비 14.6% 증가한 883만명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내년에는 약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29일부터 3인 이상 중국인 단체관광객의 무비자 입국이 한시적으로 허용되면서 아시아권 관광객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배민은 외국인 이용자의 결제 접근성을 강화해 'K-배달 문화'를 손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글로벌 간편결제 옵션을 제공한다.
기존에 배민은 비회원 해외 신용카드 원화결제를 지원해왔으며, 이로 인해 해외 신용카드 결제 건수가 지난해 4월 대비 올해 4월 약 14배 증가하는 성과를 거뒀다. 이번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 도입으로 외국인 결제 수단이 해외 신용카드 중심에서 글로벌 간편결제로 확대돼 편의성이 크게 향상될 전망이다. 이와 함께 입점 파트너들도 방한 관광객이라는 새로운 잠재 고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위챗페이와 알리페이플러스는 배민 앱 주문 단계에서 'Global Payments' 결제 수단을 선택하면 이용 가능하며, 음식배달과 픽업 서비스에서 우선 적용된다. 향후 배민B마트 등 장보기·쇼핑 서비스로도 확대할 계획이다. 도입 기념으로 위챗 앱에서는 배민에서 위챗페이 결제 시 20% 할인 쿠폰을 다음달 25일까지 선착순으로 제공한다.
우아한형제들 고명석 플랫폼부문장은 "늘어나는 관광객이 한국에서도 불편 없이 음식 배달을 즐길 수 있도록 앱 사용성을 강화했다"며 "외국인 이용자들도 한국 배달 문화를 편리하게 경험하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mky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