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은 24일(현지시간) 한국 정상으로는 처음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공개 토의를 주재한다.
이번 토의는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며, 안보리 이사국 15개국을 비롯해 약 80개국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자리에서 이 대통령은 인공지능(AI)과 국제 평화·안보를 주제로, AI의 책임 있는 활용을 촉진하자는 메시지를 내놓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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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23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 본부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뉴욕 현지 브리핑에서 "대한민국이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AI의 평화적이고 책임 있는 이용 논의를 선도하는 모습을 국제사회에 보여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날 이 대통령은 유엔총회 기조연설에서 "AI 시대의 변화에 수동적으로 끌려다닌다면 기술 악용으로 인한 인권 침해의 어두운 그림자를 떨쳐내지 못한 채 양극화와 불평등 심화라는 디스토피아를 맞이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안보리 의장으로서 주재하는 공개토의 자리가 AI의 책임 있는 이용을 촉진하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큰 보탬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안보리 토의에 앞서 이탈리아·프랑스·폴란드 정상과 잇달아 회담을 갖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할 계획이다.
parksj@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