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10경기 연속 안타로 쾌조의 타격감을 이어가던 김하성(애틀랜타)이 침묵했지만 몸을 날리는 환상적인 수비를 보여줬다.
김하성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MLB)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시즌 타율은 0.250, OPS(출루율+장타율)는 0.692로 소폭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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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틀랜타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유격수 김하성이 24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홈경기에 2회말 워싱턴 우익수 딜런 크루즈의 타구를 잡아 던지고 있다. 2025.09.24 thswlgh50@newspim.com |
지난 경기에서 10경기 연속 안타를 완성한 김하성은 애틀랜타 이적 후 19경기에서 타율 0.309 3홈런 12타점 OPS 0.828을 기록해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투표 전체 14위에 올랐던 지난 2023시즌보다 더 나은 흐름이다.
이날 경기에선 타석에서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2회 선두 타자로 첫 타석을 맞이한 김하성은 워싱턴 우완 선발 브래드 로드를 상대로 초구를 공략했으나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0-1로 끌려가던 5회 맞이한 두 번째 타석에선 파울만 6번을 만들어내는 긴 승부 끝에 10구째를 건드렸으나 유격수 땅볼에 그쳤다.
2-1로 앞서가던 6회 2사 1루 상황에 타석에 들어선 김하성은 5구째를 공략해 타구를 외야로 보냈으나 좌익수 뜬공에 머물렀다. 3-2로 앞선 8회 2사엔 워싱턴 불펜 훌리안 페르난데스를 상대로 3루수 땅볼에 그치며 아쉬움을 삼켰다.
수비에선 환상적인 다이빙 태그로 팀을 구했다. 0-1로 끌려가던 4회 2사 1, 3루 상황에 워싱턴 1루 주자 제이콥 영이 2루 도루를 시도했다가 애틀랜타 포수 트레이크 볼드윈의 빠른 송구에 다시 귀루했다. 이때 김하성은 공을 정확하게 받은 뒤 주자를 추격했고, 다이빙 태그로 아웃을 만들어 홈팬들을 열광하게 했다.
애틀랜타는 3회 선취점을 내줬으나, 5회 마이클 해리스의 동점 솔로포에 이어 6회 로날드 아쿠나의 역전 솔로포, 7회에는 해리스가 또 한번 솔로포를 터트리며 격차를 벌렸다. 8회 제임스 우드에게 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 차까지 좁혀졌으나 마지막까지 잘 막아내며 3-2로 승리해 10연승을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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