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재차 의총 열고 최종 결론 내리기로
[서울=뉴스핌] 신정인 기자 = 국민의힘은 검찰청 폐지와 경제부처 개편을 핵심으로 하는 정부조직법 개편안에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로 대응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당은 본회의 전날인 24일 다시 의원총회를 열고 최종적으로 대응 방침을 정할 예정이다.
![]() |
[서울=뉴스핌] 정일구 기자 =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9.19 mironj19@newspim.com |
최은석 국민의힘 원내수석대변인은 22일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열린 정책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모든 법안 전체에 필리버스터를 하는 방향으로 무게를 두고 있다"고 밝혔다.
최 수석대변인은 "의원들이 전체 법안에 (필리버스터를) 하는 것이 맞지 않겠냐는 의견에 무게 중심을 뒀다"며 "좀 더 의견을 들어보고 수요일(24일)에 다시 의총을 열어서 논의 방향을 정하기로 했다"고 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에서 25일 (본회의 때) 상정할 법안에 대해 아직 결론을 못 내리고 있는 것 같다"며 "국민의힘 모든 상임위에선 법안에 대한 문제점이 많다고 생각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앞서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에서 "이재명 정권이 내놓은 정부조직 개편안은 행정부 조직을 대상으로 한 생체 실험"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조직의 유기적 기능은 살피지 않고 정치적 목적으로 쪼개고 붙이는 식의 조직 개편은 결과적으로 행정부 기능을 마비시킬 우려가 크다"며 "환경부에 원전 건설과 운영 업무를 주게 되면 탈원전 시즌2로 간다는 얘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를 해체하고 기획예산처를 총리실 산하에 두겠다는 것은 예산권을 용산이 쥐겠다는 발상"이라고 주장했다.
allpass@newspim.com